|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오른쪽)이 3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마닌더 시두 캐나다 국제통상부 장관(왼쪽)과 면담을 갖고, 양국간 통상 현황 및 경제 협력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 제공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을 앞두고 한국과 캐나다 양국이 에너지 안보와 방위산업을 아우르는 전략적 협력 강화에 나섰다.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는 31일 서울에서 마닌더 시두 국제통상부 장관이 이끄는 캐나다 무역사절단과 만나 ‘한ㆍ캐 에너지안보 리더십 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절단의 방한은 2024년 이후 2년 만에 성사된 것으로, 항공·방산·에너지 분야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역대급 규모다.
양국 장관은 최근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약국의 상호보완적 결합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ㆍ핵심광물ㆍ원전 등 에너지 전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김정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캐나다의 대규모 잠수함 사업이 양국 전략적 협력을 심화시킬 핵심 모멘텀임을 강조했다. 현재 60조원 규모의 CPSP는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TKMS가 최종 제안서를 제출하며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김정관 장관은 잠수함 협력과 더불어 현대자동차의 수소 모빌리티 프로젝트 등 미래 산업 모델에 대한 캐나다 측의 우호적인 고려를 당부했다. 김 장관은 “캐나다와 같은 자원 부국과 한국과 같은 제조 강국이 서로의 강점을 결합한다면 글로벌 위기를 돌파할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4월 1일에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무역사절단 리셉션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 500여 명과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여 본부장은 시두 장관과 지난 WTO 각료회의에 이어 후속 면담을 갖고 다자·양자 통상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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