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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가운데)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31일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고 공관위원 전원이 일괄 사퇴했다. 국민의힘은 공천관리위원회를 새로 꾸려 남은 공천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향후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 출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공관위원장직을 내려놓고, 공관위원들도 일괄 사퇴했다”며 “경기지사 후보를 제외하고 광역단체장에 대한 중앙 공관위 차원의 공천은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끝냈고 경선이 진행되고 있다. 인구 50만 이상 도시도 거의 다 공천이 완료돼 경선이 진행되거나 단수 후보가 정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결정이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와 사전 논의를 거친 것임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공관위가 지선과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마무리됐으나, 곧바로 시급하게 진행돼야 할 게 국회의원 재ㆍ보궐 선거”라며 “재보선 공천은 지선 공관위에서 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라 공관위 일괄 사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천은 비록 시끄러웠지만, 그 안에는 판을 바꾸려는 분명한 시도가 담겨 있었다”며 “부족했던 점, 미흡했던 점, 그리고 상처받은 분들에 대한 책임은 공천관리위원장인 제가 무겁게 안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추후 별도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전 이것으로서 공관위원장 임무를 마치고 또 다른 곳을 향해 달려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12일 임명된 이 위원장은 앞서 한 차례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번복한 뒤 약 48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는 지난 29일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공천이 마무리되는 대로 당이 필요로 하는 가장 어려운 곳에서 저의 역할을 다할 준비를 할 것”이라며 공천 신청자가 없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의 사퇴 소식이 전해진 뒤 장 대표는 SNS에 “이 위원장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남은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공천은 별도의 공관위를 꾸려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적었다.
또한 장 대표는 이 위원장을 향해 “전남ㆍ광주 초대 통합시장 선거 출마라는 헌신적인 결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며 “전남ㆍ광주는 물론 호남 선거 전체를 진두지휘해 시너지를 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완 상태인 경기지사 공천은 추가 공모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 위원장은 유승민 전 의원 등 외부 인사 영입 시도는 중단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현재 공천을 신청한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 등을 중심으로 후보군을 검토할 전망이다.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김문수 전 대선 후보와 조광한 최고위원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남은 공천 업무는 향후 구성될 ‘2기 공관위’가 맡는다. 공관위 부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보궐선거뿐 아니라 경기지사와 미공천 지역 등 남은 공천 절차도 새 공관위로 승계될 예정이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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