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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부터 한센인까지” 호암재단, ‘2026 삼성호암상’ 수상자 6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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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01 17:54:38   폰트크기 변경      

2026 호암상 수상자들 /사진:삼성전자

물리·수학 오성진 등 30대 신예부터 70대 석학까지 전 세대 망라

블랙홀 난제 규명·6G 통신 기반 구축 등 글로벌 연구 경쟁력 입증

예술상 조수미·사회봉사상 오동찬 수훈… 6월 1일 시상식, 상금 3억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호암재단이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봉사 등 각 분야에서 인류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획기적으로 기여한 6명을 ‘2026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선정해 1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들은 30대 신예 석학부터 70대 평생 헌신자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쌓아온 인물들로 채워졌다.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오성진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 윤태식 △공학상 김범만 △의학상 에바 호프만 △예술상 조수미 △사회봉사상 오동찬이다.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오성진(37) 교수는 블랙홀 내부의 불안정성을 비선형 쌍곡 편미분방정식으로 규명하며 일반 상대성이론의 해묵은 난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제시했다. 2026년 세계수학자대회 초청 강연자로 선정될 만큼 학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 윤태식(41) 교수는 가시광선만으로 유기 분자의 결합 반응을 유도하는 ‘전이금속 광촉매’ 기술을 개발해 친환경 유기합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공학상 김범만(74) 명예교수는 이동통신 핵심 부품인 무선주파수(RF) 전력증폭기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고안했다. 이는 5G를 넘어 향후 6세대(6G) 이동통신 구현의 핵심 하드웨어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의학상 에바 호프만(52) 교수는 인간 난자의 감수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색체 분리 오류를 규명해 불임과 유산 등 생식의학 분야의 중요한 학문적 토대를 마련했다.

예술과 사회봉사 부문에서는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인류애를 실천한 거장들이 선정됐다.

예술상 조수미(63)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활약하며 한국 성악의 격을 높였다. 유네스코 평화 예술가로서 문화 교류와 평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사회봉사상 오동찬(57) 의료부장은 국립소록도병원에서 30여 년간 한센병 환자들을 돌봐왔다. 아랫입술 재건 수술법을 직접 개발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며 헌신적인 인술을 실천했다.

이번 수상자는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 46명의 심사위원회와 해외 석학 45명의 자문단이 4개월 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개최되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호암재단은 1991년 첫 시상 이후 올해까지 총 18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누적 상금은 379억 원에 달한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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