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지난달 코스피 19% 하락에도…주식 거래대금 유지
증권업계 1분기 호실적 청신호
주요 5개사 영업이익 76%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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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권해석 기자]올해 1분기 국내 주식시장이 일평균 거래대금이 66조원을 넘기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지난달 코스피 지수가 20% 가까이 하락했지만, 거래대금은 전혀 줄지 않았다. 주요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실적도 큰 폭의 상승이 전망된다.
1일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66조7000억원이다. 작년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 36조9000억원과 비교해 80.7% 늘어났다. 작년 1분기(18조6000억원)와 비교하면 3.5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무려 75% 가량 상승하면서 증가한 국내 주식투자가 올해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에는 미국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19.08%와 11.77%씩 급락했지만, 거래대금은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지난달 주식 거래대금은 69조원으로 지난 2월 거래대금 69조원과 같은 수준이다.
주식 거래 대금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국내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실적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 대금이 늘어나면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도 덩달아 증가하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5개 증권사(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조2240억원으로 추정된다. 작년 1분기 영업이익 1조8249억원보다 76.6%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1131억원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조91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으로 확보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국투자증권을 자회사로 둔 한국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6% 늘어난 7289억원으로 전망됐고,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4628억원을 거둬 작년 1분기보다 60.1% 증가할 것을 추정됐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1분기와 비교해 각각 26.0%와 15.2%씩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A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거래대금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거래대금이 늘면 증권사 이익도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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