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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교통혁신ㆍ도시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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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01 15:16:29   폰트크기 변경      

북아현 과선교, 재개발 완성의 핵심
신촌 금화터널 인근 도로개통도 성과
관내 54개 정비사업 ‘10년 이내 완성’

경의선 지하화ㆍ성산로 입체복합개발
국제청년창업도시 조성… 지역발전 동력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서울 서대문구가 교통 혁신과 대형 개발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주민 생활 편의와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금화터널 인근에서 경의선 지하화ㆍ성산로 일대 입체복합개발사업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서대문구 제공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1일 기자들을 만나 최근 개통한 북아현 과선교에 대해 “북아현 재개발 완성의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북아현 과선교(철로를 건너갈 수 있도록 그 위에 놓은 다리)는 경의중앙선으로 단절된 서대문구 충현동과 북아현동을 연결한다. 지난 2014년 주택재개발 정비기반시설로 계획됐지만, 복잡한 이해관계와 기술적 문제 등으로 10년 가까이 착공조차 못했다.

시간이 허비되는 동안 공사비는 대폭 늘었고, 통학 아동 등 보행자와 차량 통행 불편도 이어졌다. 북아현 과선교 남쪽으로는 2015년 입주한 신촌 푸르지오, 북쪽으로는 2020년 입주한 힐스테이트 신촌 아파트 단지가 있어 입주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구는 민선 8기 들어 공사를 직접 시행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교통은 도시의 성장과 안전, 경제 활동을 떠받치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지역 숙원 해결에 직접 나선 것이다.

그 결과 북아현 과선교는 2023년 2월 착공 이후 약 3년 만이자, 첫 계획 이후 12년 만인 지난달 개통됐다. 길이 52m, 폭 20m 규모의 과선교와 총 255m 길이의 연결도로가 완성돼 경의중앙선으로 단절됐던 북아현동과 충현동이 이어졌다. 도로교와 연결된 녹지교에는 체육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구는 조달청에 원가 검증을 의뢰해 당초 시행사가 요구한 사업비 230억여원 보다 대폭 줄어든 180억원대로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약 50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도 거뒀다.

신촌동 금화터널 인근 도로 개통도 교통 혁신 성과로 꼽힌다. 그동안 충현ㆍ봉원ㆍ신촌동을 잇는 이면도로는 폭이 매우 좁아 차량 통행이 원활하지 못했고,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과 교통 혼잡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구는 지난해 12월 신촌동 1-9에서 이화여대 산학협력관 앞에 이르는 봉원사2길 구간에 신촌역 방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신설하고, 일부 구간은 확장해 ‘T자형’ 도로 체계를 구축했다. 금화터널 주변의 병목 현상 개선은 물론, 신촌역과 도심 방면 접근성도 크게 향상됐다.

또한 구는 총 사업비 3조6000억원 규모의 ‘북아현3구역 재개발 사업’ 등 관내 정비사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관내 54군데 정비사업 현장이 있는데, 10년 이내 모든 사업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시라도 빨리 완성될 수 있도록 신속ㆍ공정하면서도 법을 잘 지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대문구가 신촌권역에 추진 중인 ‘국제청년창업도시’ 예상도/ 사진: 서대문구 제공


아울러 구는 대형 개발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경의선 지하화’ 사업은 서울역에서 가좌역까지 5.8㎞ 구간을 지하화한 뒤 그 상부에 확보되는 유휴부지를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구는 이 가운데 신촌권역에 산학공동 연구단지를 비롯해 청년창업연구단지, 각종 주거시설과 공연장, 주차장, 공원 등을 밀집시켜 ‘국제청년창업도시’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미 서울시와 함께 ‘경의선 지하화ㆍ입체복합개발 기본구상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면서 경제성 있고 민자유치 가능성이 큰 계획안을 수립했고, 연세대, 이화여대, 세브란스병원과 사업추진 공동위원회도 구성했다. 게다가 2024년 시가 국토교통부에 제안할 선도사업으로도 선정돼 사업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구의 분석이다.

연세대 공학관 부근 570m 구간에 추진 중인 ‘성산로 일대 입체복합개발 사업’도 구의 역점 사업이다. 세브란스병원 앞에는 바이오산업단지, 연세대 공대 앞에는 배터리ㆍ반도체연구단지, 이화여대 앞에는 K팝 공연장과 스타트업 창업 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 서북권 신성장 거점 신속 추진 사업’으로 선정된 이 사업은 경의선 지하화와 함께 청년창업ㆍ의료ㆍ문화 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발판이 돼 신촌 재구조화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이 구청장은 “청년들이 학문과 문화예술의 무대 신촌에서 그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경의선 지하화ㆍ성산로 입체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신촌을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미니 신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예고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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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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