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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청와대 제공]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가 양국 관계를 최상위인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방위산업과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1일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16건을 체결했다.
양국 외교장관 간 소통 채널 구축을 위한 △특별 포괄적 전략대화에 관한 MOU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위원회의 재가동을 위한 ‘경제협력 2.0 MOU’ △핵심 광물 협력에 관한 MOU △디지털 개발 협력에 관한 MOU 등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후 열린 국빈 오찬에서 “오늘 회담을 통해 양국 간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며 “안보·방산, 경제 혁신, 문화 창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골든 인도네시아 비전’과 연계한 경제 협력을 제시하며 “한국 기업들이 전략 산업 분야에 진출해 양국 공동 번영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양국 간 공동개발의 결실인 한국형 전투기 ‘KF-21’과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를 언급하며 “양국의 하늘을 같이 연 것처럼 조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여 양국이 글로벌 해양 강국으로 함께 도약해 가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AI 분야에서도 “이번에 구축된 파트너십을 토대로 인도네시아의 빅데이터와 한국의 AI 기술을 연계하고, AI 기본사회를 향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 정상은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불안 등 글로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간 협조를 부각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인도네시아가 LNG(액화천연가스), 석탄 등 주요 에너지원에 있어 안정적인 역할을 해주는 것에 대해 무척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의 첫 해외 투자처였고, 오늘날에는 K 방산에 있어 소중한 파트너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협력에 기초해 저와 프라보워 대통령은 양국 국민에게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줄 미래 프로젝트를 더 많이 만들고자 한다”며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 민주주의와 자유무역 등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의 협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프라보워 대통령도 “전 세계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그렇기에 양국 관계가 더 중요하다”며 “한국은 뛰어난 산업 능력과 과학기술을 갖고 있고,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자원과 큰 시장이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오늘 격상된 관계는 양국이 공고하게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비전을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성과는 양국 국민에게 영구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 100여명이 자리해 양국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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