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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이오타2’ 정상화 시동…메리츠금융 선순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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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01 16:30:57   폰트크기 변경      
메리츠금융 3600억원 선순위대출 지원키로

7100억 브릿지론 만기연장 실패로 EOD

이지스운용, 다음주까지 선순위 대주 교체

‘이오타’ 사업 조감도./자료:이지스자산운용

[대한경제=권해석 기자]브릿지론(착공전 단기 대출) 만기 연장에 실패해 공매 위기에 처한 메트로ㆍ서울로타워 재개발(이오타2) 사업이 새로운 선순위 대주로 메리츠금융그룹을 유치하면서 활로를 찾았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그룹은 메트로ㆍ서울로타워 브릿지론에 선순위 대출로 3600억원을 지원한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가 나눠 참여하며, 메리츠증권은 이날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지원안을 통과시켰다.

총 사업비가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메트로ㆍ서울로타워 재개발 사업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중구 메트로ㆍ서울로타워를 허물고 최고 35층 규모의 오피스 건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인근 옛 밀레니엄 힐튼 호텔 재개발 사업과 연계해 ‘이오타’ 프로젝트로 추진 중이다.

이오타1로 불리는 힐튼 호텔 재개발은 작년에 2조2000억원 규모의 1차 본PF(착공 후 대출) 조달에 성공하면서 본격화했지만, 이오타2인 메트로ㆍ서울로타워 개발 사업은 지난 1월 717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 만기 연장에 실패했다.

메트로ㆍ서울로타워 브릿지론은 선순위 대출 4800억원과 중순위 대출 1400억원, 후순위 대출 97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선순위 대주인 KB국민은행의 만기연장 반대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고, 공매로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이런 가운데 메리츠금융이 새로 선순위 대주단에 합류하기로 하면서 브릿지론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남은 과제는 메리츠금융 몫을 제외한 나머지 선순위대출 1200억원을 책임질 대주단 확보다.

중ㆍ후순위 대주단이 이번 리파이낸싱에 반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대명소노가 후순위 대출 700억원 참여의사를 밝힌 상황이며, 중ㆍ후순위 대출은 공매로 넘어갈 경우 채권 전액을 보전받기 어려울 수 있어서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복수의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선순위 대주단 참여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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