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액 전년 比 48.3% ↑…반도체 첫 300억달러 넘어
무역수지 257억달러도 ‘역대 최대’…14개월 연속 흑자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3월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월 기준 800억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 수출도 역대 첫 300억달러를 넘겼고, 무역수지 또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8.3% 증가한 861억3000만달러(약 130조원)로 집계됐다. 역대 월간 최대액으로 종전 기록(695억달러ㆍ2025년 12월)을 훌쩍 뛰어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41.9% 증가한 37억4000만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를 찍었다.
일등공신은 단연 반도체였다. 3월 반도체 수출은 328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1.4% 증가했다. AI(인공지능)와 관련한 수요 증가와 메모리 가격의 고공행진 덕분이다. 자동차 수출은 63억7000만달러로 2.2% 증가했고, 석유제품은 55% 증가한 51억달러를 기록했다.
9대 주요 지역 중 7곳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64% 증가한 165억달러를, 대미국은 47.1% 상승한 16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3.2% 증가한 604억달러로 집계됐다. 에너지 수입(93억7000만달러)은 작년 동월 대비 7% 감소했으나, 에너지 외 수입(510억2000만달러)은 17.9% 증가했다. 중동전쟁으로 원유 수입단가는 상승했으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수입물량은 감소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257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47억3000만달러) 대비 무려 5배 이상(444%) 급증했다. 역대 월간 최대액이자, 2025년 2월부터 1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중동전쟁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4월은 지켜봐야 할 듯하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중동전쟁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수출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공급망 전반을 상시 점검하고 품목·시장 다변화를 지원해 수출 상승 흐름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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