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3월 5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용산, 6주만 상승 전환…강남 3구는 하락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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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한국부동산원 제공. |
[대한경제=황은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2주 연속으로 확대됐다. 특히 용산구는 5주째 이어졌던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다섯째 주(3월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올라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0.06%포인트(p)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1월 넷째 주(1월26일) 0.31%까지 오름폭이 커졌으나, 정부가 부동산 세제 강화를 시사한 이후 7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된 바 있다.
그러다 지난주(0.06%)부터 상승폭이 다시 커졌는데 이 흐름이 2주째 이어진 것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울 핵심지로 불리는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와 용산구의 희비가 엇갈렸다. 강남구(-0.22%), 용산구(-0.10%), 서초구(-0.02%), 송파구(-0.01%)는 2월 넷째 주(2월23일)부터 6주 연속 하락했으나, 함께 내리기 시작했던 용산(0.04%)은 6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밖에도 이른바 한강벨트 권역인 성동구(-0.02%)는 3주째 하락했으나 3월 둘째 주(3월9일)부터 내림세였던 강동구(0.00%)는 3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다. 동작구(0.04%)도 지난 2주간의 하락세를 끝내고 상승했다. 나머지 자치구는 모두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국지적으로 매물이 증가하는 단지가 있으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ㆍ대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경기는 0.09% 오르며 상승을 이어갔고, 인천의 경우 0.02% 떨어지며 하락이 계속됐다. 이로써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0.03%p 커져서 0.08% 상승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5% 오르며 직전 주보다 상승폭이 0.02%p 커졌다.
직전 주 보합(0.00%)이었던 지방은 0.02%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지역별로 보면 비수도권 5대 광역시는 직전 주 보합(0.00%)이었다가 이번 주 들어 0.01% 올랐고, 세종은 이번주 들어 0.02% 떨어지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8개 도는 0.04% 오르며 상승을 이어갔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5% 상승하며, 앞서 3주 연속 확대되던 상승폭이 이번 주에는 그대로 유지됐다. 이 수치는 이달 둘째 주 0.12%에서 셋째 주 0.13%, 넷째 주 0.15%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날 발표된 수도권 아파트 담보대출의 만기연장 불허 방침이 임대차시장에 가격 상승 압력을 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이번 조치는 아파트 전세매물 축소와 월세화를 부를 수 있다”며 “임차인이 있는 경우에는 만기연장을 허용하고, 비아파트 다주택자는 대출 회수책에서 제외했으나 전세 매물 감소에는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했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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