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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美 ESS 거점 찍고 브라질행 ‘AI 에너지 인프라’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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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02 16:05:00   폰트크기 변경      

현지시간 30일 구광모 ㈜LG 대표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ESS SI  전문 자회사 버테크에서 ESS 배터리팩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배터리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주LG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구광모 주LG 대표가 미국과 브라질을 잇달아 방문하며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에너지’를 축으로 한 미래 전략 점검에 나섰다. 배터리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까지 결합한 ‘통합 솔루션’으로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 핵심이다.

구 대표는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웨스트보로에 위치한 ESS 시스템통합(SI) 자회사 버테크를 찾아 “어떤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며 “배터리 공급을 넘어 고객가치를 높이는 통합 솔루션 역량으로 압도적 지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메시지는 단순한 생산 확대가 아닌 사업 구조의 ‘질적 전환’을 주문한 것으로 읽힌다.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ESS는 저장 장치를 넘어 ‘전력 운영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경쟁력의 축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운영·관리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LG 에너지 솔루션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ESS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은 LFP 배터리를 선제 도입한 데 이어, 북미 생산 거점 5곳을 ESS 중심으로 전환하며 현지 공급망을 구축했다. 배터리 제조에 더해 설계·설치·운영까지 아우르는 버테크와의 결합은 ‘원스톱 에너지 솔루션’ 전략의 핵심 축이다.

구 대표의 시선은 선진 시장에만 머물지 않고 있다. 그는 미국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브라질로 이동해 중남미 전략을 점검했다. 지난해 인도, 인도네시아에 이어 브라질까지 찾으며 ‘글로벌 사우스’ 공략에 속도를 내는 행보다.

브라질은 인구 2억명이 넘는 중남미 최대 시장으로, 보호무역 장벽이 높은 대신 내수 잠재력이 큰 국가다. LG전자는 파라나주에 신공장을 구축해 관세 장벽을 돌파하고, 현지 생산 기반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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