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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기준. / 자료=거래소 제공 |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년 전보다 25%, 33% 넘게 늘었지만 흑자기업 숫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일부 기업이 호실적을 내면서 전체 이익 규모가 커졌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실적 부진에 빠진 기업이 더 늘어났다는 의미다.
2일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사업연도 연결 결산실적을 보면 701사 중 75사(사업보고서 제출 기한 연장, 신규 설립·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금융업 등)를 제외한 626사 가운데 순이익 기준 흑자기업은 471곳(75.24%)으로 전년 485곳(77.48%)보다 12곳(2.2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적자기업은 141사(22.52%)에서 14사(2.24%포인트) 늘어난 155사(24.76%)다.
반면 전체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5.39%, 33.57% 뛰었다. 90조8100억원의 영업이익과 189조391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증가율은 10.76%, 15.64%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익 증가가 일부 기업에 집중된 셈이다.
업종별 차별화도 나타났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기·전자와 제약에서 각각 54.59%, 58.27% 증가하고 종이·목재, 비금속에서 95.59%, 54.14% 감소했다. 제약, 전기·가스의 영업이익은 각각 94.49%, 76.75% 뛰었다. 음식료·담배, 오락·문화는 60.02%, 58.25% 뒷걸음질쳤다.
코스닥 시장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상장사 12월 결산법인 1373사 중 105사를 제외한 1268사에서 710사(55.99%)가 흑자를 실현했고 558사(44.01%)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기업은 전년(741사·58.44%)보다 31사가 줄었고 적자기업은 527사(41.56%)에서 31사가 늘었다. 코스닥도 영업이익이 17.18% 늘었지만 흑자 기업 수는 축소된 셈이다.
업종별로 순이익에선 유통이 52.40% 증가했고 오락·문화 및 IT서비스 업종 등이 흑자 전환, 전기전자 및 제약 업종 등은 적자 전환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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