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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제공]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초강경 공세’ 천명 이후 교량과 발전소 등 주요 시설·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다. 이란은 미국의 ‘빅테크’ 기업을 겨냥한 공습을 실제 행동을 옮길 움직임을 보이며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SNS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강력한 우리의 군대는 이란에 남아있는 것들을 파괴하는 일을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며 “다음은 다리, 그다음은 발전소”라고 공언했다.
이어 “(이란의) 새 정권 지도부는 무엇이 이뤄져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것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전날 대국민기자회견으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 이란 공격을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협상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는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에 협상 타결을 요구하면서 향후 2∼3주간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해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놓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란 또한 “영원한 후회와 항복”이 있을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며 결사항전 의지를 더욱 굳혔다.
특히 이란은 미국에 협조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회사에 대한 보복을 선언한 뒤 바레인의 통신 시설을 공격했다. CNN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미국이 이란 국민을 ‘암살’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틀 전 바레인에 있는 아마존 클라우드 센터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바레인 당국자는 하말라에 있는 바레인 통신회사인 바텔코 본사가 공격당한 사실을 확인하며 “바레인 왕국의 주권 영토와 민간 경제 이익에 대한 중대하고 고의적인 침략 행위”라고 규탄했다.
IRGC는 지난달 31일 “이란 시민을 숨지게 한 테러 공격 배후에 미국 ICT 및 AI 기업들이 있다”며 보복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테슬라 등 17개 기업을 공격 대상으로 지목했다.
이란의 위협이 이어지면서 중동 내 외국 기업들의 경계도 강화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주요 업무지구 건물 관리자들은 입주 기업들에 향후 며칠간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해당 지역에는 애플과 JP모건체이스, 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사무실을 두고 있다.
한편 IRGC는 이날 “첨단 항공우주 방공 시스템으로 이란 중부 상공에서 미군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를 두번째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전투기가 영국 레이큰히스 기지에 배치된 비행대 소속이라고 했다. 앞서 같은 지역에서 전투기 1대를 격추했으며, 12시간 만에 두 번째라는 주장이다. IRGC는 전투기가 공중에서 완전히 파괴돼 추락했으며, 강한 폭발이 동반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모든 미군 전투기는 무사히 귀환했다"며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와 같은 허위 주장을 최소한 6차례 이상 제기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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