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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ㆍ이스라엘, 이란 원전 공격…‘재앙적 확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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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05 17:03:07   폰트크기 변경      
F-15 실종 미군 구조…트럼프 “역사상 가장 대담한 작전”

지난 2010년 8월 21일 이란 남부 도시 부셰르 외곽의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 원자로 건물 앞에 이란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화학단지와 원자력발전소를 타격하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가 점점 거세지며 ‘재앙적인 확전’ 우려도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4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내 주요 석유화학단지와 원자력발전소를 겨냥한 공습에 나섰다. 이란 국영 통신은 이날 이란 남서부 석유화학단지에서 최소 5명이 다치고, 남부 부셰르 원전단지에서도 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부셰르 원전은 이란 남부 페르시아만 해안에 있어 방사능이 유출될 경우 연안 국가들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방사능 수치 상승이나 누출 징후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긴장감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란은 강하게 반발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SNS를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은 부셰르 원전을 4번 공격했다”며 “방사능 낙진은 테헤란이 아니라 걸프 국가들의 수도에서 생명을 앗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도 상황 악화를 우려하며 부셰르 원전에 투입됐던 자국 인력 198명을 추가로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미국의 중동 방어망에도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 CNN은 이란의 공격 여파로 사우디 술탄 공군기지의 사드 레이더가 일부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중동 내 미군 방어능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군사 충돌이 확대될 조짐 속에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란의 대응 수위에 따라 국제유가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도 한층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대이란 군사작전 도중 F-15 전투기 격추로 실종된 미군 탑승자 1명이 구조됐다고 미국 악시오스 등 주요 매체들이 이날 잇따라 보도했다. 이로써 전날 이란에서 격추된 미군기 탑승자들이 전원 구조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우리가 그를 구해냈다. 지난 몇 시간 동안 미군은 미국 역사상 가장 대담한 수색 및 구조 작전 중 하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의 영토 깊숙한 곳에서 두 명의 미국 조종사가 각각 따로 구조된 것은 군사적인 기록상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는 절대 미국의 전사를 뒤에 남겨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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