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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민심 쟁탈전…경기ㆍ인천서 맞붙은 여야 민생 공약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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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06 16:36:48   폰트크기 변경      

민주, 반도체ㆍGTX 앞세워 경기 총력전
국민의힘, 천원주택ㆍ반값전세로 인천 공략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일 경기 수원시 못골시장을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들과 함께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6ㆍ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수도권 민심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6일 경기 수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경기도 공약을 집중 부각했고, 국민의힘은 인천을 찾아 주거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며 맞불을 놓았다. 수도권이 선거 승패를 좌우할 핵심 승부처로 부상하면서 양당 지도부가 잇따라 현장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날 경기 수원 경기아트센터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에서 “경기도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잘 산다”며 수도권 중심 전략을 재확인했다. 정청래 대표는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며 “경기도에서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 정상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도부는 매주 월요일 수도권,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비수도권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전국 민심 공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지역 공약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은 GTX 등 ‘30분 교통망’ 구축,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신혼ㆍ고령ㆍ1인 가구 맞춤형 주거 지원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완결형 생태계로 완성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교통과 주거 문제도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선 김동연ㆍ추미애ㆍ한준호 예비후보들도 나란히 참석해 이재명 정부와의 연계를 강조했다. 한 후보는 “대통령이 잘한다는 평가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마무리해야 한다”고 했고, 추 후보는 “대통령의 강력한 우군으로 지방 주도 성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 역시 “경기도가 압승해 정부의 제1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경제 이슈도 전면에 내세웠다. 정 대표는 같은 날 “26조2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을 오는 10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며 “민생지원금 지급을 통해 내수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시장 등 현장에서 추경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강조하며 민생 대응 이미지를 부각했다. 한 원내대표도 “전쟁 추경은 경제 위기를 막는 방파제”라며 야당의 ‘선거용 추경’ 비판에 맞섰다.

국민의힘은 같은 날 인천에서 맞불 행보를 펼쳤다. 장동혁 대표는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천원주택은 가성비 최고의 청년 정책”이라며 당 차원의 확대 검토 방침을 밝혔다. 천원주택은 무주택 신혼부부 등에 하루 1000원, 월 3만원 수준으로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인천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앞서 서울에서 ‘반값 전세’를 1호 공약으로 제시한 데 이어 인천에서는 주거비 경감 정책을 중심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장 대표는 “유정복 시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천의 미래를 더 키우겠다”고 강조했고, 송언석 원내대표는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공약으로는 경제자유구역 확대, GTX-D 노선 반영, 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 직결, 5호선 김포ㆍ검단 연장 등이 포함됐다.

또 원도심 재개발ㆍ재건축 활성화, 초저금리 대출, 월세 세액공제 확대 등을 통해 주거 부담을 낮추겠다는 방안도 제시됐다. 지도부는 회의 직후 천원주택 현장을 방문해 정책 효과를 점검하며 생활밀착형 공약을 강조했다.

여야의 수도권 공략은 선거일까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경기 중심 산업ㆍ교통 공약과 추경을 통한 민생 대응을 강조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주거비 절감과 지역 개발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수도권 민심의 향배가 지방선거 전체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면서, 양당의 현장 중심 행보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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