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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33조·영업익 57.2조…분기 이익이 작년 전체 실적 추월
올해 매분기 최대 실적 경신 전망…2027년 연간 488조 영업익 예상도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삼성전자가 단 한 분기 만에 지난 한 해 전체 이익을 가볍게 뛰어넘는 초유의 실적을 기록하며 한국 기업사의 상한선을 다시 썼다. 분기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50조원이라는 마의 벽을 동시에 허물며 인공지능(AI) 시대의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
7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1%, 영업이익은 무려 755% 폭증한 수치다.
특히 이번 1분기 수익이 지난 한 해 전체 영업이익(43조6011억원)을 단숨에 넘어섰다는 점이 시장에 큰 충격을 던졌다. 단일 분기 실적만으로 역대 최고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연간 이익(58조9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온 것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애플(509억달러), 엔비디아(443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83억달러)에 이어 4위 성적이다.
역대급 실적 견인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DS) 부문이다. 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 수요 속에 HBM4(6세대) 양산 등 기술 주도권을 탈환하며 DS 부문에서만 50조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90% 가까이 치솟는 ‘슈퍼 사이클’이 삼성의 독보적인 생산 역량과 맞물린 결과다.
업계에선 삼성이 로직,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을 아우르는 ‘원스톱 설루션’ 체제를 구축한 만큼, 이번 호황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의 올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전망은 기존 200조원 안팎에서 300조원 이상으로 크게 높아졌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327조원, 2027년 영업이익을 488조원으로 내다봤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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