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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문제는 청년이 아니다”... 김철희 서울시 기획관, ‘청년정책 대전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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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07 15:53:58   폰트크기 변경      
‘단순 복지’ 넘어 ‘사회로의 이행’ 설계하는 국가 플랫폼 강조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우리나라 청년정책의 해법을 현장에서 찾아온 정책 전문가가 자신의 경험을 담은 신간을 냈다.

김철희 미래청년기획관은 최근 저서 ‘문제는 청년이 아니다(부제: 청년정책의 대전환)’를 출간했다. 김 기획관은 지난 31년간 정당과 대통령비서실, 국회의장실을 거쳐 서울시 청년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김 기획관은 이 책을 통해 현재의 청년정책이 청년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겉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학 졸업 후 긴 시간 구직 상태에 머무는 청년들을 보며, 대한민국이 OECD 국가 중 ‘학교에서 사회로의 이행이 뒤처지는 국가’로 분류되는 현실을 정책 구조의 결함으로 분석했다.

김 기획관은 지난 5년간 서울시 청년정책을 총괄하며 깨달은 핵심을 “문제는 청년이 아니었다”라는 문장으로 압축했다. 청년은 기회만 주어지면 누구보다 열정적이지만, 정작 재학 시절 사회를 미리 경험하고 준비할 시스템이 전무했다는 것이다.

책은 총 5부로 구성해 청년문제의 원인 규명부터 현 정책 프레임의 한계, 정책이 작동하지 않는 구조적 원인, 그리고 현장에서의 실험적 사례들을 차례로 짚어 나간다. 특히 제5부에서는 ‘사회 첫출발 정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하며, 정책의 방향을 △복지에서 성장으로 △사후 대응에서 사전 준비로 △졸업 후 지원에서 재학 중 역량 개발로 전환해야 함을 역설한다.

김 기획관은 “청년정책은 단순히 취약계층을 돕는 복지정책이 아니라, 국가 공동체의 미래를 이끌 신형 엔진을 가동하는 성장 전략”이라며 “AI가 경계를 허무는 시대에 발맞춰 국가 전체가 청년의 도전을 뒷받침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청년정책을 설계하는 공무원과 정치권 리더들뿐만 아니라, 청년세대를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기성세대와 기업 관계자들에게도 현실적인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각 장의 부록엔 정책 토론을 위한 질문들을 수록해 강의실이나 정책 세미나 현장에서 실무적인 텍스트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 기획관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히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을 위해, 정책의 대전환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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