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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항고ㆍ이진숙 “기차 떠났다”…대구시장 다자구도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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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07 15:38:59   폰트크기 변경      
주호영, 8일 기자회견서 거취 입장 밝힐 듯…이진숙은 보궐출마 거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6ㆍ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잡음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컷오프(공천 배제)’된 6선의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대구시장 다자구도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7일 주호영 의원 측에 따르면 그는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전날 법원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주 의원은 현재 대구에 머무는 대신 서울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항고장 제출과는 별개로 오늘(8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이날 컷오프 수용이나 무소속 출마 등 본인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역시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한 장동혁 대표의 제안을 거절하고 무소속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저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것은 시민이며 유권자들”이라며 “시민의 뜻에 따라 시민의 판단을 받고 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별도의 게시글에서는 흰색 옷에 ‘대구시장 예비후보 이진숙’ 띠지를 두른 채 주민들을 만나는 사진을 올리고 “대구를 바꾸라는 민심이 천심”이라며 “기차는 떠났다”고 적었다.

앞서 장 대표가 지난 5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 전 위원장이 국회에 와서 싸운다면 당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재ㆍ보선 출마를 권유했지만 사실상 거절한 것이다.

이 전 위원장은 대구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특별히 드릴 말은 없다”며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했을 때 당대표에게 전화를 한번 했지만 받지 않았고 콜백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러다 국민의힘 출신 후보가 2∼3명 나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당내에서 나온다. 두 사람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대구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경선 최종 후보, 무소속 후보 등이 대결하는 다자구도로 가게된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을 설득하는 데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저희의 희망은 이 전 위원장이 여의도로 와서 대여투쟁을 이끌어줬으면 하는 것”이라며 “대구의 비는 자리에 재보궐 공천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 무소속 출마는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도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위원장은) 국회로 진출했을 때 발휘할 수 있는 많은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 (국회의원 의정 활동은) 군계일학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분야”라며 이 전 위원장의 재보궐선거 출마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국민의힘으로서는 민주당 거물급 인사인 김 전 총리가 화려하게 등판한 데다 보수 유권자의 표가 분산될 것으로 보여 대구가 ‘보수 텃밭’이라는 아성에도 이번 선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국민의힘이 이처럼 공천을 둘러싼 내홍을 계속 겪는 반면 김 전 총리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 상태다. 민주당 지도부도 김 전 총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늘(8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 전 총리도 이번 회의에 참석해 대구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변화된 민심을 당 지도부에 전달하고 대구 발전 방안을 포함한 공약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대한민국 AIㆍ로봇 수도,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 동북아 최고 수준의 바이오ㆍ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등의 실현을 위한 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이를 대구시민에게 공약으로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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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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