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을 창립해 국내 굴지의 대형 로펌으로 키워낸 배명인 전 법무부 장관(사진)이 7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배 전 장관은 1932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진해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고등고시 8회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서울지검 부장검사, 서울지검 성북지청장, 광주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을 거쳐 1982~1985년 제33대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장관 재임 시절 법무 행정의 안정성을 높이고 법질서 확립에 기여한 공로로 1983년 홍조근정훈장과 1985년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특히 원칙과 품격을 중시한 법조인이자 한국 로펌의 기틀을 닦은 1세대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배 전 장관은 1986년 김인섭ㆍ이정훈 변호사와 함께 태평양의 전신인 태평양합동법률사무소를 설립했다. 태평양의 영문명인 ‘bkl(BAE, KIM & LEE)’은 이들 3명의 이니셜이다. 그는 ‘정도(正道)만이 우리가 갈 길’이라는 신념 아래 태평양의 조직 문화와 운영 원칙을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태평양을 국내 정상급 로펌으로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장례는 태평양 법인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이며, 발인은 9일 오전 10시다.
이승윤 기자 leesy@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