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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D-30]①서울 전세 매물 급감…이주 앞둔 정비사업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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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09 05:06:55   폰트크기 변경      

두달 만에 매물 30% 수준 급감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 추이. /사진:대한경제 DB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5월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한 달 앞두고 전세 매물 급감에 따른 전셋값 급등이 이주 중이거나 이주를 앞둔 서울 도시정비 사업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전세 매물은 올해 1월31일 2만1785건에서 이날 1만5441건으로 두 달여 만에 약 30% 급감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해 들어 누적 1.61%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0.32%)과 비교해 5배나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따른 매물 출회와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으로 전세를 낀 매수(갭투자)가 금지됨에 따라 전세 공급이 줄어든 것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설상가상으로 서울 주요 재개발ㆍ재건축 현장이 이주를 앞두고 있어 전세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당장 송파구 가락삼익맨숀(936가구)과 서초구 신반포12차아파트(324가구)가 이달 이주를 시작하고,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576가구)도 오는 10월에 나설 예정이다. 1960가구에 달하는 강남구 개포주공6ㆍ7단지아파트도 연내 이주를 예고했고, 강서구 방화3구역, 용산구 산호아파트, 송파 한양3차아파트 등 줄줄이 이주 대기 중이다.

수천가구가 한꺼번에 쏟아져 인근 임대차 시장을 두드리는 ‘폭풍 전야’의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비거주 1주택자 규제 △보유세 강화 등 움직임으로 집주인들이 전세 물건을 회수해 실거주로 전환하거나 월세로 돌리면서 순수 전세 공급이 당분간 품귀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구조적인 공급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당분간 이주 수요에 따른 지역별 전세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주비 대출을 받더라도 낮은 한도에 전셋값도 비싸 이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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