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2월 경상수지 흑자, 231억달러 ‘사상 최대’…3월도 최대치 전망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4-08 13:43:05   폰트크기 변경      

표=한국은행.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지난 2월 경상수지가 200억달러를 돌파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상품수지 확대를 견인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3월에도 추가적인 흑자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8일 한은이 발표한 ‘2026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231억9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12월(187억달러)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경상수지는 34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며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상품수지는 233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역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출은 70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9.9% 증가했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실제 IT 품목 수출은 103.3% 증가했으며, 반도체는 157.9%, 컴퓨터 주변기기는 183.6% 늘었다.

수입은 470억달러로 4.0% 증가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자본재(16.7%)와 소비재(13.6%) 수입이 크게 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수지는 여행과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8억6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여행수지가 겨울방학 해외여행 성수기 종료로 출국자 수가 줄면서 적자폭이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4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해외증권투자 배당수입 감소로 전월 대비 흑자폭은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7억9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유성욱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2월 경상수지는 월간으로 사상 처음 200억달러를 상회하며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며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면서 상품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전년 동월 대비 3일 감소했지만 반도체 일평균 수출은 약 3배 증가한 1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며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2018년 및 2022년의 4억8000만달러 수준을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3월 경상수지에 대해서는 추가 확대 가능성이 언급됐다.


유 부장은 “3월도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 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2월을 넘어서는 경상수지 규모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4월 이후에는 국제 정세 불안, 국제유가, AI 관련 수익성 등이 어떻게 반영될지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금융부
김봉정 기자
space02@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