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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로 확장하는 민주당ㆍ내홍 거듭하는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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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08 15:24:05   폰트크기 변경      

민주, 김부겸 지원하며 TK 총력전 돌입
정청래 “제2 노무현ㆍ이재명”
주호영 “항고심 보고 거취 판단”…보수분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대구 북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게 당 점퍼를 입혀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6선 주호영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6ㆍ3 지방선거를 앞두고 ‘험지’ 대구에서 총력전에 나서며 판세 변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 내홍과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맞물리면서 TK(대구ㆍ경북) 지역에서도 보수 표심 분열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8일 대구 인터불고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정 대표는 김 후보를 두고 “진짜 대구 사람” “잃어버린 대구의 시간을 되돌릴 분” “대구 선거에서 이길 유일한 필승 카드”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김 후보를 “제2의 노무현” “제2의 이재명”이라고 언급하며 정치적 상징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노무현이 종로 꽃길을 마다하고 부산 가시밭길에 도전했듯이 김부겸도 군포 꽃길을 마다하고 대구 가시밭길에 내려왔다”며 “김부겸도 이재명도 대구ㆍ경북 사람이고 민주당에서 비주류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민생 행보’도 병행했다. 정 대표와 김 후보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경매를 참관하고 하역 작업을 도우며 상인들과 접촉했다. 이어진 최고위에서는 지역 현안 해결 의지도 강조됐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지난 대구 타운홀미팅에서 TK 신공항 건설, 취수원 문제 등 대구 숙원사업 추진 의사를 밝혔다”며 “그 의지는 앞으로 예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전 총리와 힘을 합쳐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 대통령이 대구에 중요한 약속을 했고, 정 대표도 ‘무엇이든지 다해드림센터장’이 되겠다고 했다”며 “이 보증수표를 믿고 대구를 메딕시티, AIㆍ로봇 수도,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도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땀방울까지 이곳 대구를 살리는 데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구 일정에 이어 경북 상주 포도농가를 방문해 간담회를 여는 등 TK 전역으로 접점을 넓히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공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은 가처분 신청 기각 이후에도 항고 절차를 진행하며 거취를 고심 중이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컷오프 결정은 공관위가 처음 밝힌 심사 기준이 아니라 사후에 끼워 넣은 자의적 기준이 적용됐다. 이는 심사가 아니라 특정인을 겨냥한 표적 배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항고심 결과를 지켜본 뒤 거취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히면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주 의원은 “지금 우리 선거의 가장 큰 장애물은 장동혁 체제 그 자체”라며 “이 체제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대책위원회든 선거대책위원회든 당을 다시 세울 새로운 책임 체제를 즉각 구성하라. 지금 필요한 것은 버티기가 아니라 결단”이라고 촉구했다.

정치권에서는 주 의원의 향후 선택과 함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등 다른 인사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TK 내 보수 표심이 분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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