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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목소리 반영”…넥스트레이드, 대량·바스켓매매 시스템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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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08 16:14:46   폰트크기 변경      

4월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이란 관련 뉴스,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 사진=연합 제공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대량·바스켓매매 시스템을 손질한다. 간소화된 자체 인터페이스를 마련했으나 실제 주문을 넣는 증권사 실무진의 조작 부담과 오류 가능성을 덜기 위해 기존 거래 환경과 동일하게 수정하기로 한 것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현재 대량·바스켓매매 시스템의 화면 구성을 한국거래소와 유사하게 개편 중이다. 이는 오는 9월14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당초 넥스트레이드는 대량·바스켓매매 시스템의 화면을 최대한 단순하게 설계했다. 하지만 기존 한국거래소 시스템 화면에 익숙한 증권사 사이에서는 오히려 바뀐 부분이 불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무리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화면이라도 눈에 익지 않으면 주문 과정에서 ‘제대로 입력했는지’ 단번에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막대한 물량을 처리해야 하는 실무자로서는 낯선 화면이 주는 주문 실수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클 수밖에 없었다. 결국 넥스트레이드는 이 같은 현장의 고충을 적극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량매매는 기관투자자가 특정 단일 종목의 대규모 물량을 한 번에 사고파는 방식이다. 바스켓매매의 경우, 다수의 각기 다른 종목을 하나의 묶음으로 담아 일괄적으로 주문을 내는 거래 기법이다. 이를 통해 기관투자자는 대형 주문 노출로 인한 급격한 시장 충격을 방지하는 동시에 주문 가격과 실제 체결가 사이의 오차인 슬리피지 비용을 낮춰 전체적인 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넥스트레이드는 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추가한다. 최근 가격 변동폭이 크다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해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10% 이상 급변하면 2분간 거래를 멈추는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를 오는 9월14일에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는 직전 체결가 대비 3~6% 변동 시 2분간 매매 거래를 정지하는 동적 VI만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모든 VI가 발동하면 2분간 거래를 일시 중단하고 호가를 모아 단일가로 거래가 체결될 예정이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개설 일정도 세밀하게 조율 중이다. 넥스트레이드 측은 “오는 9월까지 관련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뒤 금융위원회의 인가 절차를 거쳐 11월 중 ETF 시장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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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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