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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휴전에 한 숨 돌린 글로벌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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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08 16:13:48   폰트크기 변경      
국제유가 급락…서부택사스산유 100달러 밑으로

호르무즈 봉쇄 완화, 아시아 증시 일제 상승

코스피지수 6.87% 상승…日 닛케이 5.39% ↑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사실상 합의한 가운데 8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377.56포인트(6.87%) 오른 5,872.34로, 코스닥 지수는 53.12포인트(5.12%) 오른 1,089.85로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권해석 기자]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세계 경제가 저성장ㆍ고물가의 늪에 빠질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일단 피했다는 분위기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후 6시32분 소셜미디어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적었다. 에너지 시설 등 이란 기반시설에 대한 폭격을 예고한 시간을 불과 1시간 30분 가량을 앞둔 시점이었다.

이란도 전세계 원유의 20% 가량이 이동하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포함한 2주간 휴전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발표로 국제 금융시장은 반색했다.

당장 전쟁 이후 가파르게 오르던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택사스산 원유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3시30분 전장 대비 18.27% 가량 하락한 배럴당 94.63달러로 나타났다. 서부택사스산 원유 가격은 한 때 배럴당 91.05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전쟁 발발 전이던 지난 2월27일 배럴당 67.02달러였던 서부택사스산 원유 가격은 지난 7일에는 112.95달러까지 오른 상황이었다.

전쟁 과정에서 중동 지역 석유시설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만큼 전쟁 이전으로 수준으로 원유 생산과 공급이 바로 돌아가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지만, 긴장 완화만으로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물론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개방이 가능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실제 이란이 그간 주장해 온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통행료 부과 방침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해협 봉쇄가 지금보다는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나프타 등 석유 관련 제품의 공급 불안 심리도 한 풀 꺾일 것으로 기대된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증시도 휴전 발표로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장 대비 5.39% 오른 5만6308.42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4.61%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87% 상승한 5872.34으로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12% 상승한 1089.85로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3.6원 하락한 1470.6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란 간 휴전에 합의하고 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통항 재개를 위한 전기가 마련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우리 포함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루어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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