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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비수도권 투자 1238억… 대형매장ㆍ물류ㆍ채용 3축 지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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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09 09:14:32   폰트크기 변경      

100평 이상 대형매장 78곳 중 43곳 비수도권 배치
타운매장 오픈 후 주변 상권 방문객 25% 증가 효과
올해 비수도권 신규채용 600명, 정규직 전환자 90% 이상 시간제 출신


올리브영이 지난 2024년 경주 황리단길에 개점한 디자인 특화 매장 '올리브영 경주황남점' 전경. /사진: CJ올리브영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CJ올리브영이 올해 비수도권에만 1000억원 이상 쏟아붓는다. ‘K뷰티 1번지’를 자임해온 올리브영이 수도권 중심 성장 공식에서 벗어나 지역 상권을 새 성장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올리브영은 9일 비수도권 신규 출점ㆍ리뉴얼·물류 인프라에 1238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엔데믹 원년인 2023년과 비교하면 세 배 이상 불어난 규모다. 매장 신설ㆍ개편에 투입하는 금액만 전년 대비 36% 늘렸다. 대형매장과 물류망을 동시에 깔아 지역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대형 거점매장 전략이다. 올해 출점ㆍ리뉴얼 예정인 100평 이상 매장 78곳 가운데 43곳을 비수도권에 배치한다. 부산ㆍ제주ㆍ경주 등 관광 요충지에는 외국인 특화 매장을, 경상ㆍ전라ㆍ충청권 구도심과 신도시에는 대형 거점매장을 집중 조성한다. 경산 물류센터 설비도 확충해 대구ㆍ경북권 24시간 내 배송 체계를 강화했고, 연내 제주 전용 배송 서비스 개발에도 착수한다.

대형매장의 상권 파급력은 이미 수치로 확인된다. 지난해 대전ㆍ서면ㆍ강릉에 문을 연 타운매장은 오픈 6개월간 인근 방문객이 직전 동기 대비 평균 25% 늘었다. 경남ㆍ충북ㆍ울산 등 비관광 지역에서도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120% 이상 뛰며, 올리브영 매장이 지역 상권의 앵커 테넌트(핵심 집객 점포)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 효과는 고용으로도 연결된다. 올리브영은 올해 비수도권에서 600명을 신규 채용한다. 타운매장 한 곳의 평균 고용 규모가 55명에 달해, 단일 매장이 지역 내 집약적 일자리 거점 역할을 한다. 매장 정규직 전환 인원의 90% 이상이 시간제 근무 경험자로, 현장 경력이 정규직 전환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췄다. 올해 1월에는 뷰티 컨설턴트 직무를 신설해 매장 인력의 전문가 성장 경로도 넓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비수도권 투자는 지역 경제 자생력을 높이는 동시에 청년들이 K뷰티 전문가로 성장하는 기반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지역, 청년, 중소 브랜드가 함께 크는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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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moon@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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