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순 기자]순수 국내 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7년간 표류하던 사업이 정부의 정책금융 지원을 마중물 삼아 본궤도에 오르면서,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에 폭발적으로 늘어날 청정에너지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 |
| 신안우이 해상풍력 조감도. /사진:한화오션 제공 |
금융위원회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관에서 국민성장펀드의 1차 메가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 금융 약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심진수 기후에너지환경부 재생에너지정책관,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이환주 국민은행장을 비롯해 한화오션, 한국중부발전, SK이터닉스, 현대건설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측 해상에 390㎿(메가와트)급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3조4000억원에 달한다. 발전터빈을 제외한 하부구조물, 해저케이블, 변전소, 설치선박 등 대부분의 기자재에 국산 제품을 사용하거나 개발해 향후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성장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시공은 현대건설과 한화오션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총계약금액은 2조6400억원이다.
이번 약정으로 전체 사업비 중 타인자본으로 조달되는 2조8900억원의 자금줄이 확정됐다. 한국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이 금융주선을 맡았다.
![]() |
| 자료: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단위:억원) |
세부적으로 첨단전략산업기금 7000억원을 비롯해 국내 5대 금융지주, 기업은행, 부산은행, 보험사 등 18개 금융기관이 2조5000억원을 선순위 대출로 지원한다. 나머지 3900억원은 미래에너지펀드와 첨단전략산업기금이 후순위 대출을 책임진다. 자기자본 5100억원은 한화오션, 한국중부발전, 에스케이이터닉스, 현대건설 등이 지분 출자로 마련해 자금 조달을 완성했다. 약정 완료에 따라 올해 2분기경부터 본격적인 자금 집행을 시작해, 2029년 초까지 기성 공정률에 맞춰 대출금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발전소가 완공돼 가동에 들어가면 향후 전남지역에 구축될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백신산업 특구, 이차전지 특구, 청정수소 클러스터 등에 안정적인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국가 2050 탄소중립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심진수 기후에너지환경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해상풍력은 재생에너지 대전환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견인할 핵심 에너지원이며,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하는 분야기도 하다”면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된다면, 국내 해상풍력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