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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협상 매우 낙관적…이스라엘, 공격 자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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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10 09:29:53   폰트크기 변경      
이란에 “해협 통행료 중단하길” 경고도…통행량 제한엔 “합의위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EPA=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평화 협상에 대해 “매우 낙관적(very optimistic)”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지도자들은 회의할 때와 언론에 말할 때 매우 다르게 말한다. 그들은 훨씬 더 합리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들은 동의해야 할 모든 것에 동의하고 있다. 그들은 정복됐고, 군대가 없다는 점을 기억하라”면서 “합의하지 않으면 그들은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측 협상단은 오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 2주간의 휴전을 시작한 이후 첫 후속 대면 협상에 나선다. 지난 8일쯤부터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2주간의 휴전은 현재 완전히 안정된 상황은 아니란 평가가 나온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활동하는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휴전 유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인터뷰에서 ‘비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얘기했는데, 그는 그것(공격)을 낮출 것”이라며 “우리는 조금 더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레바논과의 협상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는 이날 내각에 레바논과의 직접 협상을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네타냐후는 레바논과의 협상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장해제와 양국 간 평화적 관계 수립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바논 정부도 즉각 조건을 내걸었다. 한 레바논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이스라엘의 공격을 멈추는 휴전이 선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경고성 메시지를 내면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에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들이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게 좋다”며 “만약 그들이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면 지금 중단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다른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가 통과하도록 허용하는 데 있어 매우 형편없는, 일부 사람들이 비열하다고 말할 만한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우리가 맺은 합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전날 이란이 미국과 합의된 2주간의 휴전 기간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통행량을 제한하고 통행료를 부과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행료는 암호화폐나 중국 위안화로 지급해야 하며, 대형 유조선의 경우 최대 200만 달러(약 30억원)에 이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이러한 보도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메시지는 이란이 재차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비판하면서, 오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될 미국과 이란의 첫 회담을 앞두고 이란에 완전한 해협 개방을 압박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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