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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 영광군수 결선에 나선 김혜영(왼쪽)·장세일 예비후보. / 사진: 각 후보측 제공 |
[대한경제=김건완 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남 영광군수 후보 경선에서 '자력 여성 후보'가 탄생할지 시선이 쏠린다.
1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 경선은 '새 인물론'을 앞세운 김혜영 예비후보와 '조직력'을 다지는 현역 장세일 군수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앞서 치러진 예비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두 예비후보는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권리당원 50%와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본선 후보 자리를 다툰다.
도전자 입장인 김 예비후보의 막판 기세가 매섭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3일 공정한 경선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단행, 지역 사회에 강한 결기를 각인시켰다.
여기에 경선에 참여했던 양재휘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김 예비후보의 '기본소득' 비전에 공감하며 공개 지지를 선언해 힘을 실었다. 양 예비후보는 "영광을 사랑하는 마음이 하나로 모이는 자리"라며 연대 배경을 설명했다. '삭발 투혼'과 후보 간 연대가 맞물리면서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 '현역 프리미엄' 대 '반(反)장세일 연대'라는 대결 구도가 형성된 셈이다.
김 예비후보는 '군민 중심' 철학을 전면에 내세웠다. 연간 수만 t에 이르는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한 '마을 무상급식' 도입과 더불어 '기본소득 연 300만 원 시대', 'K·에너지 수도 영광 조성' 등 굵직한 공약을 쏟아냈다.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반면 지난 2024년 10월 재선거로 입성한 현역 장 예비후보는 연이은 악재 속에서도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수성에 나섰다. 최근 딸의 뇌물 수수 의혹에 따른 경찰 수사와 만원주택 사업 관련 특혜성 부지 매입 논란이 불거졌으나 정면 돌파를 택했다.
장 예비후보 측은 "수표번호 조회만으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의혹을 일축한 뒤 민주당 윤리감찰단의 '근거 없음' 결론을 거듭 강조했다. 오히려 악재를 딛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역의원 후보 등 당내 각급 예비후보들의 집단 지지를 이끌어내며 세 결집을 과시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선 1만5000명 규모의 권리당원 표심의 향방이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예비후보는 "일회성 지원이 아닌 근본적인 지역 변화를 이끌어 영광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밝혔다. 장 예비후보는 "검증된 군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중단 없는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완 기자 jeon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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