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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폴란드, ‘포괄적 동반자 관계’ 격상…방산 넘어 인프라ㆍ미래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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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13 16:20:48   폰트크기 변경      
李, 신공항 등 인프라 협력 강화 당부…소고기 수입ㆍ인적 교류도 가시화

이재명 대통령과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한국과 폴란드 정부가 13일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방위산업을 위시해 첨단산업, 과학기술, 우주, 에너지, 인프라 등 미래지향적 협력 지평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의 회담을 계기로 신공항 건설을 비롯한 폴란드 내 인프라 사업이 양국의 협력 분야로 부상했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을 방문한 투스크 총리와 청와대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2022년 약 442억 달러 규모의 총괄계약을 체결하면서 양국 간 방산 협력은 미래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며 “양국의 호혜적 방산 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양국 간 방산 협력이 심화ㆍ발전할 수 있도록 이미 체결한 총괄 계약의 안정적 이행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며 “총리 또한 방산 협력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한국 기업이 보여준 현지 생산, 기술이전, 인력 양성에 대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투스크 총리도 “양국관계 핵심 동력은 방산 협력”이라며 “우리는 이 협력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고 기술 이전, 폴란드 현지화, 생산기지 폴란드 이전에도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에너지 공급망과 인프라, 과학기술 등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더욱 포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특히 “우리 기업이 폴란드 내 주요 인프라 구축 사업인 신공항 연결 사업과 바르샤바 트램 교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총리님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폴란드에 진출한 한국 전기차 배터리 투자 기업에 대한 폴란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고, 양국 간 협력이 수소, 나노ㆍ소재, 우주 등 첨단과학 기술 분야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 차원의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동전쟁에 따른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화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협력도 이어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글로벌 경제ㆍ안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양국이 각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쓰는 동시에 세계적인 차원의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역설했다.

회담을 계기로 폴란드산 소고기의 한국 수입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투스크 총리는 “무역과 경제 협력에 있어 양국이 동등한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말씀했다”며 “(폴란드) 소고기 수출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바로 해결해 줄 것이라 말씀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 폴란드 시민뿐만 아니라 대표단에도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양국 국민 간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양국 간 직항편 노선을 조율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언어, 음악, 서적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 문화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이끌린다(스부이 치옹니에 도 스포예고)’는 폴란드 속담이 한국 사자성어 ‘유유상종’과 비슷하다며 이번 정상회담이 한-폴란드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스크 총리도 “이번 회담은 오랫동안 이어 온 양국 관계의 정점”이라며 “저와 폴란드 정부, 폴란드 국민의 이름으로 이 대통령을 폴란드로 초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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