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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세마포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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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14 17:11:28   폰트크기 변경      

무뇨스 사장, 미래 모빌리티 세션서 에너지 전환 전략 직접 발표
장재훈 부회장 “행사 인사이트 바탕 그룹 내 전략 과제 토의 예정”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 행사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공개하며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 확보에 나섰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14일(현지시간)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의 미래 모빌리티 트랙 세션에 연사로 참여해 유가 변동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현대차그룹의 에너지 전환 전략을 설명했다. 해당 세션의 트랙 스폰서는 제네시스가 맡았다.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는 미국 글로벌 디지털 뉴스 플랫폼 세마포가 주최하는 행사로, 포춘 선정 세계 500대 기업 CEO를 비롯한 각국 민관 리더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경제 컨퍼런스다. 현지시간 13일부터 17일까지 워싱턴 DC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다.

무뇨스 사장은 이 자리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모두 갖춘 멀티 파워트레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전략을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의 성장과 고용, 기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책임 있는 투자와 중장기 파트너십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럭셔리 세그먼트 혁신 사례로 제네시스를 소개하며 미래 모빌리티 부문에서 현대차그룹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성 김 사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전날인 12일 세마포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로보틱스와 AI를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제시하고,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2028년까지 제조시설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 행사장 내 제네시스 브랜드 공간./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도 미래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향후 5년간 125조2000억원 규모의 국내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새만금 지역에 약 9조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112만4000㎡ 규모 부지에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AI 데이터센터, 1GW급 태양광 발전소, AI 수소 시티 등을 조성해 로봇·AI·에너지 솔루션 중심의 미래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장재훈 부회장은 행사 참석 소감에 대해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 기후 위기, 지역 분쟁 등 복합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번 행사는 각국·각 산업의 오피니언 리더와 석학들이 공통의 해법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행사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로봇, AI, 에너지 등 그룹의 미래사업 전환과 국내 및 대미 투자 등 전략적 과제의 실행 방안에 대해 그룹 내 많은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네시스는 2022년부터 세마포의 창립 파트너로 참여해 왔으며, 이번 행사에서도 콘래드 호텔 내에 한국 환대 문화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전용 라운지를 조성했다. 하반기에도 세마포와 네 차례 공식 행사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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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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