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오세훈, 정원오 관광 정책에 “디테일 없는 공허한 말잔치… ‘실패한 10년’ 재판”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4-15 10:15:15   폰트크기 변경      
낙후된 주거지에 벽화만 그리다 끝난 세월

대한경제 DB.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원오 후보의 문화 관광 정책을 ‘실체 없는 레토릭’이라 평가했다. 특히 과거 도시재생 사업 실패를 거론하며 정 후보 시각은 서울의 경쟁력을 갉아먹던 과거에 갇혀있다고 지적했다.

15일 오세훈 시장은 정원오 후보의 관광 구상을 “쥐를 어떻게 잡는지 묻는데 잡는 방법을 찾겠다고 하는 격”이라며 “아름다운 서울 같은 수사만 있을 뿐 구체적인 디테일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특히 과거 시정의 ‘사람 중심’, ‘마을 공동체’ 담론을 부각했다. 그는 “고상한 단어들에 갇혀 도시재생이라는 이름으로 낙후된 주거지에 벽화만 그리다 끝난 세월이 얼마냐”며 “재개발ㆍ재건축을 죄악시하고 정비구역 389곳을 멈춰 세운 결과가 결국 집값 폭등과 도심 인프라 노후화라는 시민의 고통으로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가 오세훈 시정의 정책을 ‘보여주기식’이라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오 시장은 반박했다.

오 시장은 “전 세계 1억 명 넘게 방문한 DDP도 보여주기냐”며 “에펠탑이나 런던아이도 같은 시각으로 보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정 후보가 성수동의 성과를 내세우는 것에 대해선 “성수 변화의 결정적 기반은 서울시의 준공업지역 규제 완화와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이었다”며 “남이 정성껏 심고 가꾼 수확물을 본인의 공인 양 내세우는 것은 부끄러운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산ㆍ강ㆍ궁ㆍ길을 활용한 관광 코스 역시 시가 치열하게 이뤄낸 성과임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 도성길 정비, 한강 르네상스 추진, 서울 둘레길 조성 등 시가 공들인 모든 것을 저절로 된 것이라 폄하하는 것은 행정가로서 도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시민들은 더 이상 알맹이 없는 말잔치에 속지 않는다”며 “레토릭 전쟁 대신 실질적이고 서울의 격을 높일 수 있는 임팩트 있는 제안으로 당당하게 임하라”고 촉구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부동산부
임성엽 기자
starleaf@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