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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연말까지 원유 2억7300만배럴 도입 확정”…나프타 210만톤도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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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15 14:43:59   폰트크기 변경      
“국내 수급 안정화에 직접 기여”

강훈식 비서실장이 15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 활동 결과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중앙아시아와 중동 순방 성과로 연말까지 원유 2억7300만배럴과 나프타 최대 210만톤을 추가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중동발 위기 속에 국내 에너지 수급 불안을 줄일 수 있는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4개국을 방문한 결과를 설명하며 “올해 말까지 원유 2억7300만배럴 도입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물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별도의 비상조치 없이 경제가 정상 운영되는 상황에서 석 달 이상 쓸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나프타 확보 성과도 함께 공개했다. 강 실장은 “연말까지 나프타도 최대 210만톤을 추가로 확보했다”며 “이는 지난해 기준 한 달 치 수입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나프타는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여서 원유와 함께 이번 확보 물량의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강 실장은 특히 이번에 확보한 원유와 나프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무관한 대체 공급선에서 도입될 예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 수급 안정화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장 배경과 관련해서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비상경제 상황을 언급했다. 강 실장은 “우리 경제는 지난해 기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도입 의존도가 원유 61%, 나프타 54%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다”며 “상황이 해결되기만을 바라며 손 놓고 기다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청와대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석유공사 등 관계기관은 물론 실제 도입 기업들까지 함께 협상 전략을 짜고 역할을 분담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각국에 전달한 친서에서 중동 전쟁 지속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에너지 안보 위기를 공동의 지혜로 극복하자는 뜻을 전했다고 강 실장은 밝혔다.

강 실장은 또 사우디와 오만 등 산유국들과 우회 송유관, 호르무즈 해협 외부 석유 저장시설 구축, 공동 비축 확대 등 중장기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방문 성과가 구체적 결실로 이어지도록 면밀히 점검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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