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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서울ㆍ부산ㆍ대구 ‘3대 승부처’…지선 판세 가를 핵심축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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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15 14:52:21   폰트크기 변경      
여야 지도부 운명까지 좌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돌며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6ㆍ3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광역단체장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서울ㆍ부산ㆍ대구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핵심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세 지역의 승패가 전체 선거 구도를 규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야는 이들 지역에 전략 자원을 집중하며 총력전에 나서는 양상이다.

서울시장 선거는 수도권 전체 흐름을 좌우할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시장 간 맞대결 구도가 유력한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18일 후보 확정을 계기로 반전을 기대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검증 공세와 TV 토론을 통해 판세를 뒤집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민주당은 오 시장 재임 기간의 정책에 대한 집중 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부산 역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치열하게 맞붙는 지역이다. 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시장 간 대결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는 전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두번째 민주당 부산시장이 나올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감지된다. 다만 국민의힘은 보수 통합과 중도 확장을 통해 본선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부산에서는 현장 유세도 본격화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5일 부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후보를 “부산 중흥 시대를 이끌 진짜 부산 사나이”라고 평가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부산에도 파란 바람이 불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가 부산 중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후보 역시 “수도권은 과밀, 지역은 침체된 상황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요청했다.

대구는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이례적으로 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들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앞서는 여론조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후보를 26일 최종 확정할 예정이지만, 공천 과정에서의 갈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컷오프된 후보들의 반발과 재경선 요구, 무소속 출마 가능성 등이 이어지면서 내부 분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유영하ㆍ윤재옥ㆍ이재만ㆍ추경호ㆍ최은석ㆍ홍석준 예비 후보 중 2명을 가르는 예비 경선 결과는 오는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오세훈 시장과 지도부 갈등이 지속되고 있고, 부산에서는 보궐선거 공천 여부를 둘러싼 의견 충돌이 발생하는 등 주요 승부처마다 내부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ㆍ부산ㆍ대구 세 지역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지도부의 정치적 명운과 직결되는 상징성을 지닌다. 국민의힘은 핵심 거점 방어 실패 시 지도부 책임론이 불가피하고, 민주당 지도부 역시 유리한 흐름 속에서도 주요 지역을 놓칠 경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다만 선거일까지 50일이 남은 만큼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단일화 여부, 무소속 출마, 중도층 이동 등 다양한 변수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50일이면 판세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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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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