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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확산에… 파두, 1분기 흑자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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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16 05:49:29   폰트크기 변경      
SSD 컨트롤러 수요 급증…차세대 PMIC 양산까지

Gen5 이미지. /사진: 파두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수주 확대를 발판 삼아 올해 1분기 흑자 전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겪었던 ‘실적 절벽’ 논란을 딛고,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구조적 성장 구간에 진입하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고한 것이다.

1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파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기준 흑자 전환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최근 적자 흐름을 끊고 재무 구조 개선을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급 계약이 쏟아지고 있다. 파두가 지난해 8월 이후 체결한 계약 중 종료 시점이 올 상반기 이전인 물량만 집계해도 약 25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924억원)의 27%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기납품 물량까지 고려하면 1분기 실적 반등 폭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파두의 부활은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궤를 같이한다. AI 추론을 위한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서버 내 저장장치의 성능을 제어하는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컨트롤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SSD 컨트롤러는 낸드플래시와 서버 사이의 데이터 흐름을 관리하며 시스템의 전력 효율과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반도체다.

파두는 현재 주력인 PCIe Gen5(5세대) 제품으로 매출을 견인하는 동시에,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PCIe Gen6 컨트롤러를 선제적으로 출시하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중요한 AI 서버 환경에서 세대 전환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파두의 수익성 개선에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 진입이 추가로 진행 중인 점도 중장기 매출 가시성을 높이는 요소다.

올해는 SSD 컨트롤러 단일 품목을 넘어선 사업 다각화도 본격화된다. 파두는 최근 데이터센터용 전력관리반도체(PMIC)가 글로벌 최상위 고객사의 품질 인증을 통과하며 양산에 들어갔다. PMIC는 GPU나 D램 등 서버 내 핵심 부품에 정밀한 전력을 공급하는 반도체로, 전력 소모가 극심한 AI 서버 시장에서 필수적인 부품이다.

파두는 기존 SSD 컨트롤러 사업에서 확보한 탄탄한 글로벌 고객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PMIC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1분기 이후 전망도 밝다. 올해 들어서만 6건의 공급 계약을 추가하며 누적 수주액이 1447억원을 기록,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을 훌쩍 넘어섰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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