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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요트선수단이 서해의 험난한 조류를 뚫고 '제38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요트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김성현 여수고 지도자가 우승기를 휘날리며 21년 만의 쾌거를 기념하고 있다. / 사진: 김건완 기자 |
전남은 2004년(제18회)과 2005년(제19회) 여수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뒤 오랫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 거머쥔 우승기는 지난 21년간의 부진을 씻어낸 값진 결실로 평가받는다.
전북 부안 변산해수욕장 일원에서 11~15일 닷새간 열린 이번 대회는 5개 종목, 11개 클래스로 나눠 진행됐다. 대한요트협회가 주최하고 전북요트협회가 주관한 대회에는전국 15개 시·도 소속 선수와 임원 등 600여 명이 나섰다. 특히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출전 선수 260여 명은 A·B·C 수역에서 수십 t의 거센 물살과 변덕스러운 해풍을 이겨내며 한계에 도전했다. 전남 선수단은 초·중·고등부와 일반부 등 모든 세대에 걸쳐 고른 득점을 기록하며 종합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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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인승 딩기 470 종목 첫 경주에서 여수시청 소속 김창주·이경진 선수가 뒷바람을 맞고 2마크를 1위로 돌아 나가고 있다. / 사진: 김건완 기자 |
임진영 전남요트협회 전무는 "혹독한 훈련을 견뎌낸 선수들의 투혼이 21년 만의 종합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며 하나 된 팀워크가 우승의 핵심 원동력이었음을 굳건히 강조했다.
우승 이면에는 김형태 전 국가대표 감독이 지휘하는 보성비봉마리나요트스포츠클럽 소속 선수의 헌신이 큰 보탬이 됐다. 전남 선수단 관계자 역시 9개 클래스에 나선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끈기가 우승의 근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성현 여수고 지도자도 "그동안 국내외 전지훈련에서 흘린 땀이 좋은 결실을 봤다"며 "다가오는 전국체전 종합우승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쾌거로 여수시청 소속 470 종목 김창주·이경진 선수는 다가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등 국제 무대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도 높였다.
대한요트협회 측은 객관적 전력 분석을 바탕으로, 특정 종목에 치우치지 않는 이 같은 고른 기량이 향후 국제 대회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 최정상급 선수 195명이 태극마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인 가운데, 대한요트협회 관계자는 "종합우승은 세부 종목 전체에서 고르게 점수를 획득해야만 차지할 수 있는 영예"라고 밝혔다.
이어 "전남 선수단이 보여준 탄탄한 저변과 종목별 균형 발전이 우승의 결정적 밑거름이 됐다"며 "이러한 고른 선전은 향후 국제 대회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 종합 2위는 강원, 3위는 경북 선수단이 각각 차지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김건완 기자 jeon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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