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500억원 출자 참여
5∼6개 사업 투자 추진
민자카라반 본격 가동
![]() |
| 송철의 신용보증기금 인프라금융부장(앞줄 맨 오른쪽)이 지난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민자 카라반 연계 맞춤형 현장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용보증기금 |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수익성 부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BTL(임대형 민자사업) 사업을 지원할 BTL특별인프라펀드가 하수관거 사업을 우선 투자 대상으로 정했다. 5개 내외 BTL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며, 오는 6월께 1호 투자 대상이 정해질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신보)은 최근 BTL특별인프라펀드에 총 500억원 출자 계약을 완료했다. 산업은행도 500억원 출자 절차를 완료하면서 총 1000억원 규모로 펀드가 조성됐다. 산은인프라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는다.
BTL특별인프라펀드는 기획예산처가 지난 2월 발표한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에 따라 조성된 정책펀드다. 지난해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출자전용 특별인프라펀드’의 후속 펀드 성격이다.
출자전용 특별인프라펀드는 민간사업자가 운영수익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BTO(수익형 민자사업)와 주무관청으로부터 임대료를 받는 BTL 모두 투자가 가능하지만, BTO 분야에 집중하면서 별도의 BTL 펀드를 따로 만든 것이다.
BTL특별인프라펀드는 지분투자와 대출투자를 한번에 하는 ‘통펀드’ 형태로 조성이 됐다. BTL은 전체 사업비의 최소 5%를 자기자본으로 조달해야 하는데, BTL특별인프라펀드가 지분투자액의 95%까지 투자할 수 있다. 지분투자와 대출 등 개별 사업별로 총 사업비의 30%까지 펀드가 참여할 수 있다.
BTL특별인프라펀드의 우선 투자 대상은 하수관거 사업이다. BTL 사업 중에서도 하수관거 사업 수익률이 낮아 PF(프로젝트파이낸싱)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BTL 사업은 국고채 5년물에 가산금리 더해 수익률을 정하는데, 지난해 기준으로 수익성 판단 기준이 되는 가산금리는 140bp(1bp=0.01%포인트) 수준이다. 하지만 하수관거 BTL은 110bp에 그치고 있다.
BTL특별인프라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국고채 5년물에 100bp를 가산한 수준이어서 하수관거 BTL 사업 지원에 문제가 없다.
BTL특별인프라펀드는 5∼6개 가량이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프로젝트당 최대 투자 한도는 500억원이다. 500억원 한도를 모두 채울 경우 2건의 BTL사업에 지원할 수 있지만, 정책펀드 특성에 맞게 최대한 다양한 사업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오는 6월 1호 투자 사업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신보는 기획예산처와 한국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민자카라반’도 본격 가동했다. 민자카라반은 지방정부 등을 대상으로 민자제도 개선 의견 등을 취합하고, 개별사업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일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ㆍ호남ㆍ제주(14일), 부산ㆍ울산ㆍ경남(16일) 등 권역별로 진행 중이다. 이달까지 전국 7개 권역에서 카라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해석 기자 haeseok@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