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이던 2023년 5월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당시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다./사진:연합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보수 진영 유력 인사와의 만남을 통해 진영을 넘어선 통합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번 오찬은 청와대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자리에는 막걸리도 준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홍 전 시장의 미국 출국 당시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잔 나누자”고 했던 약속을 이행하는 취지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홍 전 시장의 향후 역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하는 등 다양한 관측이 제기된다.
홍 전 시장은 오찬 직전 SNS를 통해 “20·30대는 정의를 향한 열정으로, 40·50·60대는 당파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다”며 “이제 황혼기에 접어든 만큼 마지막 인생은 나라를 위한 열정으로 살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통합 메시지와 함께 향후 인선 및 정치 구도에 미칠 파장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소속이던 이혜훈 전 의원을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등 외연 확대를 시도해 왔다. 홍 전 시장 역시 이 대통령 취임 후 한때 국무총리 하마평에 오른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보수 논객인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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