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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20형으로 추정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모습. / 조선중앙통신=연합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북한이 19일 단거리탄도미사일 수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8일에 이어 11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10분쯤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약 140㎞를 비행했다.
잠수함 기지가 있는 신포에서 발사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SLBM이 맞을 경우 2022년 5월 7일 이후 약 4년 만이다. 당시 SLBM이 600㎞를 비행한 것과 비교하면 사거리가 매우 짧아 신형 시험발사일 수 있다. 300㎞ 미만이라는 점에서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이 어려운 근거리탄도미사일(CRBM)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군 당국은 잠수함이나 육지, 혹은 두 방식을 모두 동원해 섞어 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무력 도발은 이 달에만 네 번째다. 북한은 8일 오전엔 함경남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수 발을 발사했으며, 미사일들은 약 240㎞를 날아갔다.
같은 날 오후 한 차례 더 발사된 SRBM 1발은 동해 쪽으로 700㎞ 이상 비행했다. 7일에도 북한은 미상의 발사체를 쐈지만 발사 직후 이상 징후를 보이며 소실됐다.
지난 14일에도 신형 구축함 ‘최현’호(5000t급)에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순항미사일과 함대함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최근 잇따른 도발은 이달 중순 예정된 미중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이를 견제하기 위한 무력시위 성격으로 관측된다.
남한 일각에서 제기된 ‘적대적 두 국가론’ 완화 분석에 선을 긋는 행위인 동시에 지난 2월 노동당 대회 때 본격화한 핵무기와 재래식무기의 동시 발전 정책을 가속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청와대는 미사일 발사 직후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주재로 국방부, 합동참모본부(합참)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 베트남 국빈 방문에 나서는 만큼 관계기관에 대비태세 유지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최근 빈번해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우려한다”고 규탄했다.
국방부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연이은 미사일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우리 정부의 평화정착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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