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남부터미널 항공사진. 네이버 제공 |
[대한경제=임성엽 기자]36년간 임시 가건물 형태로 방치됐던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이 지하로 내려가고, 그 지상부에는 업무와 호텔, 주거 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2025년1월13일자 ‘남부터미널 개발 35년만에 물꼬 튼다… 민간개발 유도’ 보도참조)
서울시는 장기 침체됐던 남부터미널 일대의 기능을 전면 재편, 일대 활력회복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성화 통합구상 및 실행 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한 기본구상안을 20일 발표했다.
서울시가 제시한 이번 구상안의 핵심은 공간의 입체적 활용이다. 그간 남부터미널은 1990년 조성된 이후 2층 규모의 낡은 가건물 형태로 운영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이용객의 불편을 초래해 왔다.
이에 시는 현재 지상에 노출된 버스 승하차장과 대기실 등 터미널의 기능을 지하화한다. 이를 통해 소음과 매연 등 고질적인 민원을 해결하고 지상 가용 부지를 확보한다.
터미널이 떠난 지상부에는 업무 시설, 관광숙박(호텔), 문화시설, 주거 기능을 도입한다. 단순한 교통 거점을 넘어 일자리와 휴식, 주거가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복합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통합구상은 그간 개발 밀도와 사업성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민간 개발에 전환점을 제공할 전망이다. 시는 개발 대안을 구체화함으로써 민간 사업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향후 민간에서 개발계획을 제안할 경우 이번 구상안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터미널 복합개발과 연계해 주변 인프라도 대대적으로 개선된다. 터미널과 연결된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노후한 보행로도 정비해 지역 접근성을 높이고, 인근 서초음악문화지구(악기거리)와의 연계성을 강화해 예술 특화 거리의 매력을 극대화 한다는 구상이다.
김용학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통합구상은 남부터미널과 주변 지역을 개별 사업이 아닌 하나의 유기적인 공간으로 보고 종합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며 “구상안을 바탕으로 남부터미널 일대를 동남권의 새로운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