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8억 규모 기본설계 기술제안
동부건설ㆍ대보건설 등 물망
원가 상승 압력 부담…BF인증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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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완도난대수목원의 레이크 가든 조감도. /사진= 완도군 |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추정금액 1468억원 규모의 ‘국립완도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이 발걸음을 뗐다. 동부건설과 대보건설 등이 사업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입찰의 변수로 떠올랐다. 모노레일 조성 등에 따른 BF인증 여부도 리스크가 뒤따른다는 평가다.
20일 조달청에 따르면 최근 산림청 수요의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인 ‘국립완도난대수목원 조성사업’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다.
이 사업은 전라남도 완도군 군외면 대문리 완도수목원 내 373만㎡ 부지에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 수종의 적응변화 연구를 위한 난아열대식물연구동과 아시아난대식물전시온실, 사계절푸른 난대식생문화주제원 등 다양한 난대식물 보존 및 교육 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난아열대식물연구동에는 난대식물자원의 지속적 보전을 연구하는 ‘식물생육 인공환경조성연구실(바이오트론)’을 핵심시설로 도입한다.
총사업비는 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지난해 말 1815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지난 2022년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1473억원에서 342억원 올랐다. 예타 통과 이후 기본계획ㆍ기본설계용역을 통해 모노레일과 목구조 전망대 조성 등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안이 받아들여진 결과다.
조달청은 다음달 11일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접수를 마감한 뒤 현장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입찰서 마감일 7월 말께로 이후 설계심의를 거쳐 이르면 8월 중 실시설계 적격자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실시설계 적격자는 설계 대 가격 비중이 7대 3인 가중치기준을 적용해 선정한다. 이 사업을 두고 현재 동부건설과 대보건설 등이 물망에 오른다.
다만, 산지에서 진행되는 공사 특성 상 원가 상승 요소가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일각의 평가도 뒤따른다. 특히 중동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공공공사 물가변동 기준점이 ‘입찰일’이란 점을 고려하면 7월 말까지 오르는 원가 상승분을 입찰자가 감당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 등 이동 약자가 시설물 등을 이용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계획ㆍ설계ㆍ시공되었는지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인 ‘BF인증’에 따른 리스크도 적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통상 설계도서를 작성해 사전 예비인증을 받는데, 그대로 시공하더라도 시공 후 본인증을 받을 땐 얘기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도 모노레일 정거장 위치를 두고 말이 많은 상황에 최악의 경우 BF인증 여부에 따라 재시공해야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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