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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5구역 시공사 입찰 재개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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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20 12:14:15   폰트크기 변경      
강남구 “무단촬영 부적절, 판단은 조합 몫”


압구정 전경. / 사진 : 대한경제DB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서울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가 재개 분위기로 무르익고 있다. 입찰 서류 무단 촬영 논란으로 중단된 지 열흘 만이다.

강남구는 20일 압구정5구역 재건축조합이 요청한 유권해석에 대한 답변을 회신했다. 구는 DL이앤씨 관계자가 지난 10일 입찰 현장에서 조합의 촬영 금지 지침을 어기고 입찰 서류를 무단 촬영한 행위에 대해 “부적절한 행위”로 판단했다. 다만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및 서울시 시공사 선정 관련 기준에는 해당 행위가 입찰 무효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며 입찰 재개 여부와 업체 조치에 대한 최종 결정은 조합에 일임했다.

앞서 입찰 마감 직후 서류 개봉ㆍ날인 과정에서 DL이앤씨 측 관계자가 펜카메라로 입찰 서류를 무단 촬영하다 적발됐다. 이를 두고 경쟁사인 현대건설은 “공정 경쟁 원칙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경찰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고, 조합도 입찰 절차를 중단한 채 강남구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강남구 회신으로 절차 재개의 명분도 갖춰졌다. 조합이 현대건설ㆍDL이앤씨 양사에 요구한 공정경쟁 확약서도 이미 양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상태다. 남은 것은 조합의 최종 결정뿐이다.

압구정5구역은 압구정 한양 1ㆍ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 5층∼지상 68층, 8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1397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약 1조4960억원이다.

압구정 재건축 구역 중 유일한 경쟁입찰 구도인 압구정5구역을 놓고 현대건설과 DL이앤씨의 수주전은 치열하다. 현대건설은 이미 수주한 2구역에 더해 3ㆍ5구역까지 ‘압구정 현대’ 브랜드 타운으로 묶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DL이앤씨는 5구역에만 단독 참여하며 특화 설계와 조합원 맞춤 조건에 집중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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