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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들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동현아파트 외부에 추진위원회 승인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 사진 : 한형용기자 je8day@ |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동현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정비구역 해제 위기를 극복하고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공식 승인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이곳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지난 2014년 갭투자 방식으로 매입해 보유 중이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곳이다. 건설업계는 빠르면 내년 말께 조합 설립을 거쳐 시공사 선정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는 지난 17일 ‘고시 제2026-72호’를 통해 논현동현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공식 승인ㆍ고시했다. 위원장은 이애령 씨가 맡았으며, 감사 1인ㆍ부위원장 1인ㆍ추진위원 63인 등 총 66명 체제다.
동현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추진위 출범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이곳은 지난 2023년10월 강남구 논현동 105번지 일대 3만5534.9㎡를 정비구역으로 지정받으며 사업이 시작됐다. 지하 5층∼지상 35층, 공동주택 905가구(공공주택 126가구 포함) 규모의 사업이다. 신사동과 압구정동, 청담동 접근이 수월하고 언북초ㆍ언북중ㆍ영동고 등 학군까지 갖춘 입지로 일찌감치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2024년 소유자 30% 이상이 정비구역 해제를 요청하면서 난항이 시작됐다. 같은 해 11월까지 한 달 동안 주민 의견을 받은 결과, 총 875건 중 정비구역 해제 반대는 575건(65.7%), 찬성은 300건(34.3%)으로 집계됐다. 강남구는 소유자 30% 이상이 동의하면 정비구역 해제가 가능하다는 도정법 규정에 따라 직권해제 절차에 돌입했다.
2024년 하반기부터 일부 토지 소유자들은 정비계획안에 담긴 외부 개방 공영주차장 설치 방침과 중대형 평수의 과도한 분담금 부담을 이유로 정비구역 해제를 요구하며 갈등도 커졌다. 당시 추산에 따르면 전용 60㎡ 미만이나 84㎡는 추가 분담금이 없는 반면, 120㎡는 1억5000만원, 150㎡는 5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구조였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비구역 해제에 찬성한 주민들이 재건축 추진 방향으로 선회했고, 지난 2월에는 해제 동의률이 24%대로 낮아지며 사업 추진이 재개됐다. 같은 해 정비구역 해제 기한을 2027년 10월 18일까지 2년 연장하며 사업 추진 시간도 확보했다. 현재 전용 84㎡ 실거래가는 26억∼29억원 수준이며, 호가는 33억원까지 치솟았다.
이 단지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지난 2014년 갭투자 방식으로 매입해 보유 중인 아파트이기도 해 정치권의 관심도 쏠린 곳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추진위 승인 고시는 재건축 절차의 공식 출발선”이라며 “앞으로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내년 연말에는 시공사 선정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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