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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미래 100년 여는 의병정신”… 제51회 의령홍의장군축제 20만 명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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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21 07:58:52   폰트크기 변경      
AI·체험형 콘텐츠로 ‘미래의 의병’ 구현… 참여형 역사문화축제 새 지평

오지거 횃불을 들고 의병출정퍼레이드에 참여한 오태완 군수. / 사진 : 의령군 제공


[대한경제=김옥찬 기자] ‘의병의 성지’ 경남 의령군에서 열린 제51회 의령홍의장군축제가 20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 16일 ~ 19일까지 의령군민공원과 충익사 일원에서 개최됐으며, 단순 관람형을 넘어 체험과 참여 중심으로 탈바꿈한 점이 주목받았다.

의병정신을 과거의 역사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현재와 미래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돋보였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의병출정퍼레이드’는 약 천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행렬로 장관을 이뤘다. 의병탑에서 축제장까지 이어진 퍼레이드는 의병의 기상과 공동체 정신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17장령’ 콘텐츠는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변화로 평가된다.


AI로 17장령의 인물과 어록, 당시 전장을 구현한 개막식 모습. / 사진 : 의령군 제공


곽재우장군을 비롯해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의병장들의 모습과 메시지를 입체적으로 전달하며, 의병의 역사를 보다 친근하고 확장된 서사로 풀어냈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됐다. 홍의서당, 의병플레이존, 의병토너먼트, 조선 저잣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가 게임 형식으로 운영되며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미래의 의병’ 경험을 제공했다. 축제장 전체가 하나의 체험 공간으로 구성되면서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간 프로그램 ‘홍의야행: 붉은 전설의 밤’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의병탑에서 충익사, 의병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빛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역사 체험을 선사했다.

연계 행사도 풍성함을 더했다. 의령 토요애 수박축제는 연일 완판을 기록했고, 제10회 이호섭 가요제는 신인가수 등용문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또한 홍의장군 전국민물낚시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부산에서 방문한 한 관람객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하나의 이야기 속에 들어온 느낌이었다”며 “아이와 함께 체험을 하며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제50회로 반세기를 마무리하고, 제51회는 새로운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의병정신은 갈등과 분열의 시대에 더욱 필요한 통합과 연대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의령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의병정신 확산을 위한 후속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 의병 관련 지역과의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을 상설화하는 한편, AI 기반 ‘17장령’ 콘텐츠를 디지털 전시와 교육으로 확장해 사계절 체험형 역사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의령=김옥찬 기자 kochan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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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김옥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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