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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오주영 코스모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상장 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동섭 기자 |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보행의 어려움을 겪는 모든 사람에게 새로운 삶을 제시하는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리더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오주영 코스모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이같이 밝히며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22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27~28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5월 중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5300~6000원이며, 총 417만주를 신주 모집해 공모가 상단 기준 25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유진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2016년 설립된 코스모로보틱스는 유아부터 노년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재활·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한다. 웨어러블 로봇은 인체에 직접 착용해 신체 동작을 보조·강화하는 장치로, 스스로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달리 인간의 동작에 맞춰 함께 움직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핵심 기술은 비장애인의 걸음걸이를 구현하는 ‘내추럴 게이트(자연스러운 보행)’ 기술이다. 착용자의 보행 의도와 신체 조건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엉덩이·무릎·발목 관절이 연동 작동하도록 설계했으며, 경쟁사 제품이 고관절만 보조하는 것과 달리 무릎에도 보조력을 제공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과 유럽 의료기기 통합규격인증(CE)을 비롯해 42개국 인허가를 받고 18개국에서 매출을 실현 중이다.
제품 라인업 측면에서는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영유아(1~5세) 전용 웨어러블 로봇 '밤비니 키즈(Bambini Kids)'를 제품군에 갖춘 점이 경쟁사와의 차별점이다. 밤비니 키즈는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으로 올해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외 산업용 근력 보조 로봇 ‘COSaver’는 올해 3분기, 고령자·슬관절증 환자 대상 보행 보조 로봇 ‘COSuit’은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매출은 2022년 57억원에서 지난해 88억원으로 늘며 연평균 15.7%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제품 출시와 신시장 개척을 통해 2028년까지 연평균 61.5%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특히 핵심 성장 동력으로는 미국 홈유스(가정용) 시장을 점찍었다. 미국 의료보험이 홈유스 의료기기 보조금 지원을 확대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2027년 FDA 인증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 의족 재활 시장과 전쟁 참전 군인 재활 프로그램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60% 가량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하고, 나머지 40%는 마케팅·인건비 등 운영 비용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을 대체한다면, 웨어러블 로봇은 인간과 함께 움직이며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며 “웨어러블 로봇이 지속 가능한 인류의 삶을 증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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