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민주, ‘장동혁 지역구’ 보령 공략…충남 표심 선점 경쟁 본격화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4-20 17:57:20   폰트크기 변경      

장동혁 8박10일 방미일정…“외교참사”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검토한 바 없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0일 충남 보령시 대천항수산시장을 방문해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에게 돌김을 먹여주고 있다./사진:연합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20일 새벽에 귀국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민수 최고위원, 장 대표,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양향자 최고위원./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0일 충남 보령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6ㆍ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중원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보령ㆍ서천을 직접 찾은 이번 일정은 단순한 지역 유세를 넘어, 지방선거 국면에서 여야 대표 간 전면전 구도를 부각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대천항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나 민생 현장을 점검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충남지사 탈환을 목표로 박수현 후보 지원에 당력을 집중하는 동시에 ‘험지 공략’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보령을 방문지로 택한 데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충남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승부와 함께 전국 판세를 가늠할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데, 특히 보령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정치적 기반이 자리한 곳이다.

정 대표는 “이곳 보령이 장동혁 대표의 고향”이라며 8박10일간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장 대표의 행보를 겨냥했다. 민주당은 이 지역에서 최고위를 개최함으로써 상징성을 극대화하고, 동시에 중원 확장 의지를 부각하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2022년 지방선거 패배로 내준 충남지사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날 일정의 또 다른 축은 장동혁 대표의 방미를 둘러싼 공방이었다. 정 대표는 장 대표가 8박10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점을 겨냥해 “국민의힘식 표현으로 말하면 외교 참사”라고 직격했다. 미국 측 주요 인사와의 접촉이 뚜렷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야당 대표로서 기대에 못 미쳤다는 취지의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동시에 선거 체제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준비하는 한편, 생활밀착형 ‘착붙 공약’을 연이어 발표하며 정책 경쟁에서도 주도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 이날 보령 일정 역시 단순한 지원 유세를 넘어 충남을 기반으로 한 민생ㆍ산업 정책 메시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한편 민주당은 부동산 세제 이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범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1주택자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법안’ 논란에 대해 “당 차원의 세제 개편 검토는 없다”고 선을 그으며, 선거 국면에서 불필요한 논란 확산을 차단하려는 모습이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이 지금 악의적인 프레임을 씌우는데, 거짓말이다. 실거주자가 있는데 어떻게 완전 폐지가 되겠느냐”며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종오 진보당 의원과 이광희 민주당 의원 등 범여권 의원은 지난 8일 현행 장특공제를 폐지하고 3년 이상 보유한 주택을 양도하는 개인의 세금 감면 한도를 2억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조성아 기자 jsa@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조성아 기자
jsa@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