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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터너스 /사진:애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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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 /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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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오른쪽)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존 터너스 차기 CEO. /사진:애플 |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애플이 15년 간 회사를 이끌어온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퇴임과 함께 차세대 리더십 체제로 전환한다. 후임으로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총괄인 존 터너스 수석 부사장(1975년생)이 지명됐다. 이번 인사는 애플의 경영 기조가 기존의 운영 효율 중심에서 제품 및 기술 중심으로 옮겨가는 신호로 해석된다.
뉴욕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애플 이사회가 쿡 CEO의 후임으로 터너스를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이 오는 9월 1일 신임 CEO로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쿡 CEO는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쿡은 1998년 애플에 합류해 스티브 잡스 이후 2011년 CEO에 올랐다. 아이폰 중심의 하드웨어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앱스토어,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 등 서비스 매출을 키우며 애플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임 기간 애플은 시가총액은 약 8~9배, 매출은 3배 이상 성장했다.
후임으로 지목된 터너스는 애플 내부에서 ‘정통 하드웨어 엔지니어’로 평가받는다. 그는 아이폰·아이패드 개발을 총괄했으며, 특히 인텔 칩에서 자체 설계 칩으로 전환한 ‘애플 실리콘(M 시리즈)’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끈 핵심 인물이다. 애플 실리콘 전략은 애플이 인텔 같은 외부 CPU에 의존하지 않고, 자사 제품에 맞게 직접 설계한 칩을 쓰는 전략이다.
터너스 체제의 최대 과제는 인공지능(AI)이다. 현재 빅테크 경쟁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경쟁을 넘어, AI 기능이 내재된 디바이스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 시장에선 애플이 △온디바이스 AI △맞춤형 칩 설계 △차세대 디바이스(웨어러블·공간컴퓨팅) 등을 결합한 ‘통합형 하드웨어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 반응은 엇갈린다. 쿡 체제에서 쌓인 안정적 수익 구조가 유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반면, 리더십 교체에 따른 불확실성과 전략 변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AI 하드웨어 경쟁에서 성과를 낼 경우 애플의 성장 서사가 다시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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