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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밀라노서 ‘AI 시대 주도권’ 디자인으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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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21 16:34:32   폰트크기 변경      
LG는 빌트인 가전으로 유럽 공략 가속, 삼성은 ‘사람 중심 AI 디자인’ 제시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6’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에 설치된 갤럭시 폴더블폰으로 구성된 아트월. /사진:삼성전자
LG전자가 伊 밀라노에서 현지시간 20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 2026’의 주방가전·가구 박람회 ‘유로쿠치나(EuroCucina)’에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빌트인 가전 라인업을 선보인다. /사진:LG전자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세계 최대 디자인 축제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6’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서로 다른 전략으로 ‘AI 시대 라이프스타일’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LG전자가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반면, 삼성전자는 ‘사람 중심 디자인’ 철학을 통해 미래 경험을 제시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LG전자는 현지시간 20일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로쿠치나 2026’에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관(약 840㎡)을 마련하고,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SKS’와 ‘LG 빌트인’ 라인업을 대거 공개했다. 이는 2024년 대비 약 두 배 확대된 규모다.


전시는 ‘다양한 삶의 조각으로 완성한 공간(Mosaic of Living)’을 주제로, 주방을 단순한 조리 공간이 아닌 휴식과 사교를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이탈리아·덴마크 디자이너 듀오 감 프라테시와 협업해 공간 완성도를 높인 점도 특징이다.

LG전자는 특히 AI 기반 ‘코어테크’를 전면에 내세웠다. 식기세척기의 ‘AI 센스클린’, 오븐의 ‘고메 AI’ 등은 사용 패턴과 식재료를 인식해 에너지 효율과 편의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기능이다. 

일례로 오븐은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해 자동요리 메뉴를 추천하는 ‘고메 AI(Gourmet AI)’ 기능을 갖춰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SKS 쇼룸에서는 초프리미엄 키친 솔루션과 함께 다양한 파트너 브랜드와의 협업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100년 전통의 이탈리아 주방 브랜드 ‘쉬피니(Schiffini)’와 협업해 ‘비코 마지스트레티(Vico Magistretti)’가 디자인한 상징적인 키친 모델 ‘친퀘테레(Cinqueterre)’와 ‘치나(Cina)’ 등을 소개하며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유럽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주방 문화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빌트인 제품을 앞세워 고객 선택의 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6에 참가해 삼성전자의 디자인 철학을 선보였다. 
밀라노 비아 토르토나 27에 위치한 슈퍼스튜디오 피유에 마련된 전시 공간은 ‘Design is an Act of Love(디자인은 사랑의 표현)’를 주제로 사람 중심의 디자인을 강조했다.


총 12개 공간으로 구성된 ‘오픈 랩(Open Lab)’ 형태 전시에서는 약 120여점의 디자인 자산이 공개됐다. 관람객은 모바일·가전·XR이 연결된 환경 속에서 AI가 일상에 미치는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전시 공간 구성을 통해서도 AI 비전을 담은 디자인 철학을 소개했다. △갤럭시 폴더블 폰을 활용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시각화한 아트 월 △모바일과 가전의 연결을 보여주는 주방 체험 공간 △XR 체험이 가능한 오디토리움은 AI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제시했다.


삼성전자 DX부문 CDO인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은 “디자인은 사람의 다양성과 가치를 포용해야 한다”며 “AI와 인간의 감성이 결합될 때 더 의미 있는 경험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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