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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또럼 베트남 당서기장 [청와대 제공]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후 두번째 순방지인 베트남으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아세안을 넘어 글로벌 핵심 협력국으로 떠오른 베트남과 최상의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22일 동포 오찬간담회를 첫 일정으로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또럼 베트남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다. 23일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교역ㆍ투자, 인공지능(AI)ㆍ과학기술,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양국의 미래 지향적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의 핵심 목표로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을 제시했다.
특히 원전과 인프라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원전, 신도시ㆍ신공항 등 베트남의 국가 개조 전략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고, 핵심 사업인 △동남신도시(1지구 1조1000억원) △쟈빈 신공항(1027억원) 등 국책 인프라 사업에 우리의 호혜적 협력 의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2025년 양국 교역액은 946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상호 3대 교역국이며, 베트남은 미국에 이어 우리의 2위 무역 흑자 대상국”이라고 소개했다.
또 투자분야에서도 지난해 기준 한국의 대 베트남 투자 규모는 568억 달러로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며, 베트남은 우리의 3위 투자 대상국이자 아세안 중 최대 투자 대상국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란 전쟁에 따른 글로벌 경제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 강화와 핵심광물 등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호혜적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한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동포들의 경영ㆍ체류 환경 개선을 견인하고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나아가 공동 번영과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 등 미래지향적 협력 증진에도 속도를 낸다. 양국은 ‘과학기술혁신 협력 마스터플랜 프레임워크’를 통해 양국 과학기술 협력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며, 베트남 미래인재 양성 지원으로 현지 우리 기업의 노동력 문제 해소 등 상생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AI와 반도체 등 디지털 분야 협력 확대와 우리 IT 기업의 진출 지원도 추진한다.
이 대통령이 주창한 ‘K-이니셔티브’ 확산을 위해 아세안 한류 거점인 베트남의 위상 강화를 위해서도 적극 협력한다. 문화산업 분야와 베트남 내 한국어 교육 확대를 지원하고 관광 등 인적교류 활성화를 통해 △500만 상호방문 △20만 재외동포 △10만 한-베 다문화가정 시대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의 방문 기간 중 한류 콘텐츠 및 관광을 연계해 한국을 소개하는 ‘2026 한국 문화관광 대전’을 진행한다.
청와대는 “베트남에는 아세안 최대이자 세계 5위 규모인 19만3000여명의 재외동포가 거주 중”이라며 “2025년 상호 방문은 487만명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은 433만명”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앞선 인도 국빈방문의 핵심 성과에 대해 “14억 인구를 바탕으로 고속 성장 중인 인도와의 협력 지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의 글로벌사우스(신흥ㆍ개발도상국) 외교의 본격적 가동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양 정상은 민주주의라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협력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아시아의 대표적 민주주의 국가인 양국 간 협력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위 실장은 전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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