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오는 23일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대규모 집회가 예고되면서 경기 평택캠퍼스 인근 도로의 차량 통행 통제로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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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은 23일 집회 당일 오전부터 평택캠퍼스 내 사무복합동과 사무3동 사이를 가로지르는 왕복 8차선 도로 양방향의 차량 통행을 차단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도로가 차단되면 당일 해당 구간을 지나는 임직원이나 일상 업무 차량은 우회로를 이용해야 한다. 정확한 차단 시점은 무대 설치 등 현장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경찰은 기동대 3개 중대와 기동순찰대를 투입해 교통 관리와 질서 유지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이번 집회에 3만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노조 측은 최대 3만7000명까지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집회는 오후 1시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2시부터 본 집회가 진행되며, 연대 발언과 영상 상영, 대규모 카드섹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오전에는 노조 집회에 반대하는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의 맞불 집회도 열린다. 다만 신고 인원이 20명 수준으로 적은 데다, 본 집회 이전에 끝날 예정이어서 경찰은 양측의 충돌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시간대 일대 도로 통제로 인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므로 우회 도로 이용을 당부한다”며 “주최 측과 긴밀히 협조해 평화롭고 안전한 집회가 되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집회를 주도한 노조 공동투쟁본부의 주축인 초기업노조는 약 7만4000명의 조합원을 확보해 삼성전자 내 첫 과반노조가 됐고, 최근 고용노동부의 확인 절차를 거쳐 법적 근로자 대표 지위도 확보했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선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5월21일~6월7일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올해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약 300조원임을 감안할 때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불거질 경우 하루에 약 1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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