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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상 최고위ㆍ野 강원 공약 맞불…바다·현장서 동시 민심 공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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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22 16:16:47   폰트크기 변경      
경남ㆍ강원 축으로 전략지역 총력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2일 경남 통영중앙전통시장을 방문해 건어물을 구입하고 있다. 정 대표 오른쪽은 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와 강석주 통영시장 후보./사진:연합 

22일 강원 양양군 현남면 남애항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왼쪽)와 김진태 강원지사 예비후보가 어선에 경유를 급유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6ㆍ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같은 날 각각 해상과 어촌 현장을 찾으며 민심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경남 통영 욕지도 인근 바다에서 선상 최고위원회의를 열었고, 국민의힘은 강원 양양에서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맞불 행보를 펼쳤다.

민주당 지도부는 22일 욕지도 앞바다에서 ‘선상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며 도서 지역 민생 행보를 강조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더 불편하고 더 먼 곳에 먼저 귀 기울여야 한다”며 섬 지역 주민들의 삶을 직접 챙기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민주당은 전날부터 욕지도에 체류하며 고구마 재배 체험과 주민 간담회 등 생활 밀착형 일정을 소화했고, 이날 최고위 이후에는 통영 중앙전통시장 방문까지 이어가며 현장 접촉면을 넓혔다.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공천된 김경수 후보도 일정에 동행하며 ‘지역 밀착’ 이미지를 부각했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가 한 달 사이 세 차례 경남을 찾은 점에서, 해당 지역을 핵심 격전지로 판단하고 총력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당 내부에서는 경남지사 선거가 박완수 현 지사와의 경쟁 구도 속에서 막판 변수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재보궐선거 공천 기준과 관련해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느냐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며 “도움이 되면 하고, 도움이 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특정 인사 공천 여부를 전체 선거 전략 차원에서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같은 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강원 양양을 찾아 지역 공약 발표와 현장 점검에 나섰다. 장 대표는 양양 수산리어촌마을회관에서 강원 지역 비전을 발표하며 ‘1시간대 교통 혁명’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개통 △GTX-B 춘천 연장과 GTX-D 원주 신설 △강원내륙선 및 태백영동선 고속화 등이 포함됐다. 또 의료 인공지능(AI)과 첨단의료산업을 기반으로 강원을 미래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장 대표는 “길이 열리면 기회가 열린다”며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역 발전을 강조했고, 강원지사 후보인 김진태 현 지사와 함께 어촌 현안을 점검하며 지역 밀착 행보를 이어갔다.

현장에서는 당내 긴장감도 감지됐다. 김 지사는 중앙당에 대한 불만과 위기감을 드러내며 사실상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발언을 내놨다. 김 지사는 “내가 원래 빨간 당이었는데, 이번엔 중앙당 생각하면 열불이 나서 투표 안 한다는 사람들이 많다”며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의 쓴소리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장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결자해지 요구’에 대한 질문에 “선거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는 것이 책임”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을 위한 애정의 말씀으로 생각하고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중앙당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현장에서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지난 6일 인천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엔 윤상현 의원이 장 대표에게 “국민의 짐이 되고 있다”고 비판하자 “비공개회의 때 말하라”고 받아친 바 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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