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23일 오후 1시 삼성전자 노조의 투쟁 결의대회를 앞두고 평택캠퍼스에는 전운이 감돌았다.
오전 10시부터 사무복합동과 사무3동 사이로 노조원들이 서서히 몰려들기 시작했다. 현장은 흡사 거대한 야외 물류 창고를 방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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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노조 투쟁 결의대회를 앞둔 평택캠퍼스 모습. /사진: 이근우 기자 |
도로 한복판과 도보에 산더미처럼 쌓인 생수 팔레트가 이날 집회에 참여할 3만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을 짐작하게 했다.
노란색 안전 조끼를 입은 수십명의 노조 스태프들은 물품 배정 및 현장 정리에 여념이 없었으며, 차량 통제, 물품 운반, 무대 설치 확인 등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이들은 오전 11시부터 입장을 시작하고, 오후 1~2시까지 투쟁 결의대회가 진행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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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노조원들이 투쟁 결의대회에 앞서 물품을 수령하고 있다. /사진: 이근우 기자 |
노조원들은 다소 긴장되고 진지한 표정으로 조끼, 모자, 손피켓, 우비, 에너지바, 생수 등 물품을 받아갔다. 확성기 소리가 간헐적으로 울려 퍼지며 투쟁의 열기가 서서히 차오르고 있었다.
바쁘게 돌아가는 현장 한쪽, 수풀이 우거진 길가 흙바닥 위에 누군가 놔두고 간 손피켓 하나가 눈에 띄었다. “투명하게 바꾸고!!!”라고 적힌 문구에서 이번 집회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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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노조 공동투쟁본부 손피켓. /사진: 이근우 기자 |
한편 삼성전자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다음달 21일부터 6월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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